컴퓨터 이용시간의 증가와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목 근육에 지속적인 긴장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해 어깨와 손이 저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만일 평소 손발이 저리거나 목쪽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목디스크란 목을 심하게 구부리거나 타박을 입으면 변성된 수액이 섬유륜을 뚫고 나와서 그 근처를 지나는 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목디스크의 섬유륜이 점차 파열되면서 수핵이 밖으로 나와서 신경을 압박하는 연성이 있고 다른 하나는 경추부의 관절, 뼈의 노화로 인한 골극(osteophyte)형성에 의해 신경공이 좁아지면서 신경뿌리가 눌리면서 증상이 나타는 경우이다.
일차적으로 목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싸는 경막을 압박하면 경부 통증, 견갑골 내측의 흉배부(등) 통증이 나타난다.
그리고 목디스크가 측방으로 나와서 경추신경근만을 압박하는 경우는 상지 방사통이 신경근 피부절을 따라 나타난다. 또한 목디스크가 중앙으로 나와 척수를 압박하는 경우는 하지에 힘이 빠지거나 하지의 감각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목디스크가 척수와 신경근을 동시에 압박하는 경우는 상지의 통증과 하지의 근력 약화나 감각 이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 교수는 “목디스크 환자의 90%는 보존적 치료로 경부통과 상지 방사통이 호전된다”며 “경추 견인 치료, 근육 이완제, 진통 소염제로 약 3~6주간 시행하며 운동치료, 통증차단술 등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추간판 제거 및 전방 유합술, 전방 미세신경공 확장 추간판 제거술, 후방열쇠구멍 접근 및 추간판 제거술 등 다양한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가 중요한데 경추에서 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귀와 어깨선이 일직선이 되는 자세이다. 목이 너무 앞으로 나와서 거북목 자세인 경우 목 뿐 아니라 흉추에도 영향을 미쳐 흉추 전만이 되기 쉽다.
좋은 자세는 근육, 관절, 인대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관절의 퇴행을 감소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