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건 관절염에 안 좋다?…꾸준히 달리면 ‘예방 효과’

나윤숙 기자
◀ 앵커 ▶

뛰는 운동은 관절에 그다지 좋지 않다고들 생각하시는데요.

적당한 달리기가 오히려 관절염 예방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꾸준해야 한다는 겁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공원, 쌀쌀한 날씨지만 산책로는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로 제법 붐빕니다.

하지만 뛰는 사람은 거의 없고 끼리끼리 이야기를 나누면서 걷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 김정임 ▶
“걸어요. 뛰면 숨도 차고 무릎이 아프더라고요.”

나이가 들면 흔히 걸리게 되는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릎의 연골이 닳아 없어져, 위아래 다리뼈가 직접 부딪히면서 통증이 옵니다.

때문에 달리기 같은 격한 운동은 관절을 빨리 닳게 할 수 있어 중년 이후에는 안 하는 게 좋다는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한 대학에서 성인 2천600여 명을 분석해봤더니, 달리기를 꾸준히 해온 사람이 전혀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오히려 관절염에 적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적당히 뛰는 게 관절염 예방에 효과를 나타낸 겁니다.

◀ 강승백/서울의대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
“숨이 안 차고, 옆에 사람하고 얘기하는 정도의 달리기는 연골세포를 활성화시켜서 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고요.”

또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 나이와 함께 늘어나는 체중을 줄여줘 관절염에 잘 걸리지 않게 합니다.

결국 무릎에 가는 부담이 뛸 때보다 살이 쪘을 때가 더 크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뛸 때 무릎이 심하게 아프다면 이미 관절염이 와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달리기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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