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건강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한 올바른 음식물 섭취·보관법과 안전한 의약품 복용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식약처는 최근 바이러스성 장염이 유행하고 있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특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 예방 요령
설 명절기간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명절음식 계획부터 식재료 구입, 조리·보관, 섭취까지 보다 꼼꼼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와 사람 간 전파로도 식중독을 쉽게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재료 손질을 위한 칼·도마 등 조리도구는 재료가 바뀔 때마다 충분히 세척·소독하고, 음식물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 조리(85도, 1분 이상)해야 한다.
특히 어패류는 가급적 생식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씻어 냉장고에 보관했던 채소류도 먹기 전에 다시 씻어 먹도록 한다.
또 추운 날씨라 안심하고 베란다 등에 조리 음식을 보관하면 햇빛 등에 의한 온도상승으로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음식물 섭취 시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함부로 지사제 등을 복용하지 말고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해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제수용 식품 보관 시 주의사항
제수용 밤, 호두 등 견과류는 실내에 노출시켜 보관하면 견과류에 다량 포함돼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파괴되거나 곰팡이 오염으로 인한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독소 발생우려가 있다. 때문에 외부공기와 습기를 차단 할 수 있는 밀폐용기 또는 지퍼백에 보관해야 한다.
제수용 과일인 사과, 배, 감 등은 에틸렌 가스를 방출해 바나나, 양배추, 양상추, 가지, 오이 등 대부분의 과일·채소 품질을 저하시키므로 냉장고 등 밀폐된 장소에서 함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사과, 배, 단감 등의 적정 보관온도는 대개 0~2도이나, 이 외 바나나, 토마토, 파인애플 등은 저온에서 품질이 현격히 저하되므로 냉장고나 차가운 곳에 보관은 피하도록 한다.
과일 건조를 막기 위해 비닐팩 등에 싸서 보관할 경우에는 완전히 밀폐하기 보다는 2~3개의 구멍을 뚫어 산소를 공급받아 시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제수용 육류는 그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르게 보관해야 한다.
얇게 썬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단면이 넓어 그만큼 상하기도 쉬우므로 개봉 즉시 요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남은 고기는 밀봉해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두껍게 썬 고기를 냉장 보관하는 경우엔 1~2일을 넘기지 말아야 하며, 고기를 여러 장 겹쳐 보관하면 겹친 부분의 색이 변하므로 랩이나 비닐을 끼워 보관해야 한다.
다진 고기는 부패 속도가 가장 빠르다. 구입 즉시 물기를 제거하고 밀봉해 냉장 보관 시에는 1~2일, 냉동 보관 시는 2주 내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한 명절음식 섭취요령
명절 음식은 조리 특성상 열량이 높고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어 한 끼만 먹어도 하루에 섭취해야 할 영양성분량에 근접한다. 또 평소보다 과식하기 쉬우므로 섭취에 유의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한 끼에 떡국과 소갈비찜, 동태전, 동그랑땡, 잡채, 시금치나물, 배추김치를 먹고 후식으로 식혜와 배를 먹은 경우 총 섭취 열량은 1520㎉로 하루권장섭취량(기준 2000㎉)의 75%에 이른다. 더욱이 나트륨 섭취량은 3217㎎으로 WHO 권고량 2000㎎를 초과한다.
전은 두부·버섯·채소 등을 사용해 열량을 최소화 하고 조리 후 기름을 충분히 제거하며, 짠 음식은 과식을 유발하므로 되도록 싱겁게 조리한다.
나물은 기름에 볶는 대신 무치거나 데치고, 떡국은 국물을 싱겁게 끓여 먹기 직전에 고명 등으로 간을 하고, 남은 전이나 부침 등은 기름을 다시 사용하지 않고 데우는 게 좋다.
높은 열량과 나트륨, 지방 등의 섭취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섭취 시 먹을 만큼만 덜어 먹기 ▲소금, 간장 사용 양을 줄이고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 천연재료 사용하기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기 ▲잦은 음주, 안주 섭취 줄이기 등이 있다.
◇멀미약 등 의약품 복용 시 주의사항
정제, 액제, 츄어블정 등의 멀미약은 승차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하고 추가 복용 시에는 4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패치는 최소한 4시간 전에 붙인다.
멀미약은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다른 의약품과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멀미약 복용 시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연령별 사용량을 확인한 후 투여하고 패치제는 ‘어린이용’을 사용하도록 한다.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시에는 음주를 피해야 한다.
과식 등으로 인해 소화제를 복용할 경우 2주 정도 투여해도 증상 개선이 없으면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할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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