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상] 렌즈 대신 안경… 물·茶 많이 마셔라

황사 피해 줄이려면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짙은 황사가 전국을 뒤덮을 예정이다.

황사는 미세 모래 먼지로 눈이나 호흡기에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중금속·바이러스·미생물 등을 포함하고 있어 식품이 오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폐 기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황사가 지나갈 때까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황사가 지나갈 때까지는 안경을 쓰고, 호흡기에 좋지 않은 담배는 삼가는 것이 좋다. 황사가 심할 때 외출하고 돌아오면 양치질과 가글을 하고 깨끗이 씻어야 한다.

황사가 심하면 건강한 사람이라도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파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용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제품으로 미세 먼지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에는 ‘KF80, 황사방지용, 의약외품, 식약처’ 등의 문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반 마스크는 미세 먼지를 거의 걸러내지 못한다.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할 때에는 들뜨는 부분이 없도록 코 모양에 잘 맞춰 써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 아래에 손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어 쓸 경우 황사 방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황사가 진행 중일 때는 실내에 먼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닫아야 한다.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적정하게 유지하고, 물이나 차 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몸 안으로 들어온 오염 물질이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포장되지 않고 외부에 노출된 과일이나 생선 등 농·수산물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어야 하며, 어린이들이 길거리나 야외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을 사 먹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황사가 지나간 뒤에는 실내 공기를 환기하고, 먼지가 내려앉은 곳은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황사에 오염된 가구나 물건은 세척한 뒤 사용하고, 먼지가 다시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차량을 세차하고 건물 주변은 물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증상이 있을 때에는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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