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적시고 눈꺼풀과의 마찰 줄이는 윤활유 역할 안구 표면 건조해지면 시리고 충혈 잦아지는 증상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젊은여성./뉴스1
눈물이 필요한 신체기관이 바로 안구이다. 적당한 양의 눈물을 흘려 안구를 적시고 윤활유 역할을 해줘야 눈꺼풀과의 마찰이 줄어든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눈이 시리고 눈곱이 자주 끼는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눈물은 그만큼 눈 건강에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강수연 교수 도움말을 통해 눈물과 안구건조증에 대해 알아본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박선영(가명·31·여)는 요즘 뻑뻑한 눈이 거슬리고 신경 쓰이기 일쑤다. 일회용 인공눈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눈이 마른 느낌이 들 때마다 넣고 있다.
눈물 속에는 항균 성분이 들어 있어 눈에 침입한 병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눈을 감았다 뜰 때도 뻑뻑하거나 가렵지 않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이런 기능을 하는 눈물이 줄면 안구 표면이 건조해져서 시리고 충혈이 잦아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눈이 침침해지는 안구건조증 증세로 발전한다.
안구건조증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기후 특성과 황사 같은 환경적 요인, 노화로 인해 눈물이 줄어드는 요인과 관계가 있다.
대체로 젊은 사람보다 노약자나 피로가 누적된 중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오랫동안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도 자주 겪는 증상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집중해서 보면 눈의 깜박임이 줄어들다. 이로 인해 눈물이 감소하고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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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은 스스로 진단이 가능하다. 우선 눈이 쑤시고 따끔거리거나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밝은 곳에서 눈을 뜨는 것이 힘듦, 최근 통증을 느끼면서 시력이 떨어짐, 눈꺼풀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또 눈곱이 끼고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뻑뻑하고 충혈된다. 건조한 곳이나 공기가 탁한 곳에 있으면 눈이 불편하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시리고 눈물이 난다.
이 같은 증상 중 3~4개가 해당하면 증상을 의심하고 5개 이상이라면 중증으로 볼 수 있다.
강수연 교수는 “건조한 환경과 찬바람,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생활환경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에 주변 습도를 높게 유지하고 적절한 안약이나 안연고를 사용한다면 충분히 증상이 나아진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인공누액 사용 횟수를 늘리는 것도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다만 약마다 성분에 차이가 있어 의사와 상의한 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