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짠 음식, 췌장암 부른다…비만·담배도 영향

[뉴스투데이]◀ 앵커 ▶

맵고 짜고, 달고 시고. 요즘 양념이 강한 음식들의 인기가 높은데요.

이런 음식들이 당장 입은 즐거울 지 모르지만, 암, 특히 사망률 높은 췌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입 안이 얼얼해질 정도로 매운 해물찜.

이렇게 양념이 강한 음식들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 특히 췌장암 위험을 높입니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한국인 180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평소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2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종대/췌장암 환자]

“된장찌개, 매운탕, 김치 종류.. 다 좋아해요.”

국과 찌개, 김치같이 우리 음식에 많이 들어가는 소금은 식욕을 돋우기 때문에 살을 찌게 하는데, 비만일수록 췌장암에 잘 걸리게 됩니다.

하루 소금 섭취 권고량은 5g으로 굵은 소금으로 한 숟가락 정도이지만, 한국인은 평소 이보다 2-3배를 더 먹고 있습니다.

또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과도하면,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세포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우상명/국립암센터 박사]

“조기에 발견되기 매우 어려운 종양입니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한국인은 비만이거나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 경우, 또 담배를 피우는 경우 췌장암에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나윤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