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메일보다 ‘마주보기’가 정신건강에 좋다

자주 만나는 게 우울증 예방에 가장 효과적

50세 이상 성인 약 1만명을 조사한 결과 직접 만나는 연락 방식이 이메일이나 전화통화보다 우울증 위험을 떨어뜨리는 데 가장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포커스뉴스) 부모와 친구들을 되도록 자주 찾아 만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타임스는 상대와 직접 접촉하는 활동이 정신 건강에 있어 비타민과 같다는 연구결과를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는 설문을 통해 50세 이상 성인 1만1000명이 지난 2004~2010년 동안 가족·친지들과 연락을 어떤 방식으로 주고받았는지 조사했다.

동시에 설문 참가자들의 건강과 감정 상태를 함께 관찰했다.

조사결과 주1~2회 가족 및 친구들과 직접 마주보며 연락을 이어왔던 참가자들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7.3%에 머물렀다. 그러지 못한 참가자들의 우울증 위험은 11.3%로 높게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주기적으로 이메일을 주고받거나 전화를 거는 연락 방식은 우울증 위험 수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캘리포니아대 헬렌 라브레츠키 박사는 이메일을 보내는 행위가 사회적 고립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을 주긴 하지만 사회적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직접적인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간은 ‘의사소통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라브레츠키 박사는 실제로 교회에 다니는 것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선행연구가 나온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노인의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6일자에 실렸다.

송은경 기자 songss@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