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먹고 살 뺀다 ‘코코넛 오일 다이어트’ 괜찮나?

나윤숙
◀ 앵커 ▶

코코넛의 오일을 먹는 다이어트법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초대사량을 높여서 살이 빠지게 한다는 원리인데요.

이렇게 기름을 먹는 게 혹시 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지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병 안에 가득 담긴 하얀 기름, 이 기름을 큰 숟가락으로 두 번 떠서 먹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코코넛 오일’ 다이어트입니다.

[이명숙/’코코넛 오일 다이어트’ 중]
“코코넛 오일은 우리 몸속에 남지 않고, 흡수가 쫙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고기 기름은 찌꺼기처럼 남을 것 같아요.”

기름 두 숟가락이 밥 한 공기와 같은 열량을 내 몸 안의 에너지 소모량은 유지하면서도 지방이 쌓이는 건 최소화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코코넛 오일의 주성분은 몸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쌓는 동물성 식품에 든 ‘포화지방산’과 같은 성분.

그런데 이런 포화지방산이 우리 몸에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연구팀이 전 세계 2만여 명을 조사했더니 포화지방산을 많이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심장병이나 뇌졸중, 당뇨 발생 위험과 사망에 차이가 없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김진리/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지방이라는 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고기를 먹으면 아주 큰 일 나는 것처럼 해서 과도하게 피할 필요는 없고요.”

하지만 평상시와 같은 식단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기름을 더 먹을 경우 섭취한 칼로리량이 너무 많아 오히려 살이 찔 수 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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