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개요

간접흡연이란 본인이 직접 담배를 피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간접흡연에 의해 흡입된 연기에는 수많은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발암성 물질인 비소, 벤젠, 크롬, 부타디엔 등이 있습니다. 이런 유해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비흡연자도 폐암, 후두암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 이외에도 어린이들은 천식이 악화되거나 폐렴이 발생할 수 있고, 성인들은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공공장소에서 담배 피우는 것을 금지하는 금연문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고 국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금연사업을 지원하고 확대해야 합니다.

개요-발생원/원인

간접흡연은 환경적 흡연노출(environmental tobacco smoke, ETS)이나 이차흡연, 또는 비자발적 흡연이라고도 부릅니다. 담배 제품(궐련, 연초, 파이프 담배 등)이 탈 때 나는 연기와 흡연자가 연기를 내뿜을 때 나오는 연기를 비흡연자가 원하지 않게 들이 마시게 되는 것을 지칭합니다. 즉, 흡연자가 흡인한 뒤 내뿜는 연기인 주류연(mainstream smoke)과 담배가 타면서 담배 끝에서 나오는 부류연(sidestream)을 비흡연자가 마시게 되는 것입니다. 간접흡연 시 노출되는 연기는 부류연이 80%, 주류연이 2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접흡연이 발생하는 주된 장소는 집, 차 안, 작업장, 공공장소(식당, 술집 등)이고, 그 외에도 흡연 공간 내에서는 어디서나 노출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간접흡연의 형태는 궐련형 담배(cigarettes)로 인한 것이며, 파이프형 담배(pipe), 시가형 담배(cigars)로 인한 간접흡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경적 흡연노출

개요-종류

간접흡연으로 흡입된 담배 연기에는 암을 일으키는 69가지 이상의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발암물질이 있습니다.

간접흡연으로 노출되는 발암성 유해인자

담배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첨가물들이 들어있으나 제조사들이 영업 비밀로 분류하고 있어 알려지지 않은 물질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도 담배가 타면서 연기로 흡입될 수 있습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건강문제

간접흡연은 직접 흡연했을 때와 같은 건강장애를 일으킵니다. 어린이와 성인에서 장‧단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강장애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및 관련 질환

예방 및 대처

2020년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의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에 비해 가정 내의 간접흡연 노출률이 11.0% 감소하였고, 직장 내와 실내 공공장소의 간접흡연 노출률은 각각 38.9%와 4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12년부터 공공장소에서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직장과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 노출률이 더욱 뚜렷하게 감소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 간접흡연 노출률 수준

이러한 성과에 따라, 정부에서는 2019년 5월 「흡연을 조장하는 환경 근절을 위한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하여 담배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금연종합대책에는 흡연을 줄이기 위하여 담배광고‧판촉행위의 제한을 강화하고, 담배 같은 니코틴 함유 제품과 흡연 전용 기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간접흡연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는 국민건강보호를 위해 모든 공중이용시설에서 실내 흡연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연면적 500 ㎡ 이상의 건물에서 모든 실내흡연실을 폐쇄하고, 2023년에 모든 건물까지 확대하며, 2025년에는 모든 건물에서 실내흡연을 금지하여 직원과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거리에서의 간접흡연을 방지하기 위해 실외 흡연가능지역을 분리해 지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흡연예방교육과 금연치료를 강화하기 위해 흡연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흡연자 맞춤형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담배 규제 정책의 기반마련을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흡연 예방 및 관리

우리나라에서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률을 조사한 결과, 2005년 이후로 여성의 노출률은 계속 감소하는 반면에 남자는 최근 3년간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협조를 통해 직장과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이 많이 줄어든 것처럼 각 가정에서도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가정실내 간접흡연 노출률

자주하는 질문

Q. 간접흡연이 암을 유발할 수 있나요? A. 네,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의 공식 보고서에서도 간접흡연은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간접흡연은 비흡연자에게서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미국의 경우 최소 한해 3,000명이 간접흡연에 의한 폐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미국 공중보건위생국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사는 것만으로도 폐암 위험이 20~30% 정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성인에서 유방암, 비강암, 비인두암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어린이에서는 백혈병, 림프종, 뇌종양의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Q. 간접흡연이 일으키는 암 이외의 질환은 무엇이 있나요? A. 간접흡연은 비흡연자의 조기사망과 관련이 있습니다. 간접흡연으로 노출된 부류연(sidestream)을 흡입하면 기도를 자극하고, 단시간에 심혈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대표적인 관상동맥질환인 심장질환의 위험도가 25~30% 정도 증가됩니다. 매년 미국에서는 간접흡연으로 인해 46,000명(추정)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외에도 뇌졸중이나 동맥관련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Q. 간접흡연은 어린이에게 더 나쁜가요? A. 네, 어린이는 장기나 면역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서 간접흡연에 더 취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간접흡연에 노출된다면 영아조기사망증후군, 중이염, 상기도염, 폐렴, 기관지염, 천식 증상의 악화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발달저하 역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Q.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보다 나쁘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접흡연 된 연기에는 직접 흡연할 때의 성분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간접흡연은 폐암을 포함하여 직접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건강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접흡연은 단순히 담배 연기로 인한 불쾌감을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폐암이나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과 같이 심각한 건강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보다 더 나쁜 것은 아닙니다. 간접흡연의 연기 성분이 대부분 부류연인데, 이 부류연이 주류연보다 독성물질의 농도가 높아서 생긴 오해입니다. 직접흡연자는 직접흡연과 간접흡연 두 가지 모두에 노출되기 때문에 당연히 직접흡연이 더 해롭습니다.
Q. 2차, 3차 간접흡연은 무엇이고, 위험성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3차 간접흡연으로도 위험할 수 있나요?) A. 2차 흡연 또는 간접흡연이란 담배를 피우면서 발생한 연기와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에 노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3차 흡연 또는 3차 간접흡연이란 흡연이 끝난 후에도 공기 중의 먼지나 주변 물건들의 표면에 남아있는 담배연기 성분이 공기 중으로 다시 배출되면서 여기에 노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2차 흡연은 성인에서 폐암, 뇌졸중,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어린이에서는 중이염, 천식, 폐기능 손상과 같은 호흡기질환, 영아돌연사망증후군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차 흡연은 2차 흡연과 달리 입으로 흡입되거나 삼킬 수도 있고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고 카페트, 담요, 커튼 같은 물건과 접촉이 많은 어린이들이 3차 흡연에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부모가 흡연을 할 경우에는 부모의 옷, 머리카락, 피부와 접촉함으로써 3차 흡연 위험이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3차 흡연의 경우 흡연 후 증기 형태의 성분들이 벽이나 주변 물건들에 흡수가 된 후 몇 개월에 걸쳐 공기 중에 다시 배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3차 흡연에서 발견되는 일부 독성물질은 1차 흡연이나 2차 흡연에서 검출되지 않는 독성이 높은 물질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Q. 전자담배로 인한 간접흡연은 괜찮나요? A. 전자담배도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건강에 해롭습니다. 전자담배는 니코틴, 초미세입자, 휘발성 유기 화합물, 기타 독소 에어로졸을 발생시키는데, 이런 유해물질들에 노출되면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뇌졸중이나 심장질환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니코틴이 들어있지 않는 무니코틴 전자담배도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아크롤레인과 같은 유해물질들이 검출되어 건강에 해롭습니다. 따라서 니코틴 포함여부와 상관없이 전자담배로 인한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건강에 해로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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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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