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연구 필요하지만, 비만 관리 필요성에는 의견 모여
임신기간 중 모체의 비만 여부가 영아의 사망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코호트 연구를 분석한 결과(BMJ 2014;349:g6572) 모체가 임신기간에 과체중 또는 비만할 경우 정상 체중인 경우보다 영아의 사망률이 높았다.
스웨덴 카롤린스카대학병원 Stefan Johansson 교수팀은 스웨덴 의학출생 등록사업연구(Swedish Medical Birth Register) 1992~2010년 자료에서 출산 185만 7822건을 대상으로 임신기간 모체의 체중과 영아, 신생아기(생후 28일), 신생아기 후(생후 1년)의 사망률 간 연관성을 평가했다. 모체의 연령, 인종, 흡연, 교육정도, 신장, 출생 국가 등의 요소를 보정한 후 분석했다.
임신 초기 체질량지수(BMI)를 평가했을 때 18.5~24.9kg/㎡를 정상체중으로 설정했고 18.4kg/㎡ 미만은 저체중, 25~29.9kg/㎡는 과체중, 30~34.9kg/㎡는 비만 1단계, 35~39.9kg/㎡는 비만 2단계, 40kg/㎡ 이상은 비만 3단계로 구분했다.
연구기간 중 사망자수는 총 5428명이었고, 3분의 2가 신생아기에 사망했다. 분석결과 정상 체중인 모체군의 영아 사망률은 1000명당 2.4명이었던데 비해 비만 3단계 모체군에서는 1000명당 5.8명까지 높아졌다.
정상 체중과 비교했을 때 과체중군에서는 25%, 비만 1단계 군에서는 37% 영아 사망 위험도가 높아졌고 비만 2단계에서는 111%, 비만 3단계에서는 144%로 2배 이상 높아졌다. 또 과체중 및 비만인 모체에서는 태아 기형 및 다른 신생아 상태와 연관된 사망 위험도가 높았고, 비만 2, 3기에서는 신생아 가사, 영아급사증후군(SIDS)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
이에 연구팀은 “과체중과 비만은 영아의 사망위험도와 함께 조산비율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결과를 정리하며 “모체의 과체중과 비만 유병률이 높다는 점은 알려져 있는 가운데 영아 사망의 예방가능한 위험요소로 인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