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의자 없는 ‘실험적인 노마드 사무실’

▲ 사무실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곧 딱딱한 의자에 앉아, 역시 딱딱한 책상을 앞에 놓고 하루를 버티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니, 당연히 건강에도 좋지 않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의자와 책상이 없는 사무실을 상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한 디자인 회사가 책상과 의자가 없는 사무실을 만들었다. 과연 그 모습은 어떨까?

책상도 의자도 없는 사무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무실에는 하나의 의자도 하나의 책상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일을 할 수 있다. 비스듬하게 서서, 옆으로 누워, 그도 아니면 벽에 기대 반쯤 누운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다. 농담이 아닌 진짜 사무실 디자인이다.

이 사무실의 기본 컨셉은, 사무실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사람들이 자유롭게 책을 보고 차를 마시는 자세에서 나왔다. 책상 모서리에 몸을 기댄 사람의 자세에서 테이블을 치워버렸다. 테이블에 한 쪽 발을 올리고 담소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테이블을 치웠다. 그리고 그 공간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조형물을 배치한 것이다. 사무실 곳곳에서 등을 기대고, 아예 눕고 때로는 삐딱하게 서서 업무와 회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장 질환, 비만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사무실이라는 평가다. 또 고정된 자리가 없이 이동하면서 대화하고 작업을 할 수 있다. 자유롭고 창의적이고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사람들이 한 자리에 붙박이지 않고 이리저리 떠돌아야하니 ‘노마드 오피스’라고도 부를 수 있겠다.

“과연 이런 사무실이 생길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말한다. /Po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