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예방운동교실에 참여한 노인들(서초구 사진 제공)./ⓒ News1
골질량 매년 0.3~0.5씩 감소…갱년기에는 10배로 빨라져
주로 일상생활 가벼운 사고에 증상 발견…예방에 신경 써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뼈는 살아있는 조직이다. 몸속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일생 동안 변화를 겪는다. 오래된 뼈는 일정하게 파괴되고 다시 새로운 뼈를 만드는 재형성 과정을 지속한다.
소아는 뼈 생산이 왕성해 성장이 일어나고 골밀도가 최고치에 도달하다가 30대 이후에는 골질량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런 뼈 흡수 증상은 30대 이후에 매년 0.3~0.5%씩 감소하다가 갱년기에 이르면 10배나 빨라져 골다공증이 생긴다. 이런 몸 상태로 골절사고가 발생하면 후유증이 크고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황규태 교수 도움말을 통해 노인 건강에 치명적인 골다공증성 골절에 대해 알아본다.
◇가벼운 일상생활 사고로 발견…예방이 최선
골다공증성 골절은 대게 교통사고 같은 심각한 부상보다는 일상생활에서 가벼운 낙상사고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골량이 감소하고 뼈가 약해져 가벼운 외상으로도 골절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낙상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평소 균형감각을 키우고 근력운동을 하면 낙상사고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약물을 복용하면 주의를 기울이고 실내조명을 밝게 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여야 한다.
골다공증이 증상이 심해 외출도 잘 하지 않았던 중년 여성이 욕실에서 넘어져 수술을 받는 사례가 많다.
황규태 교수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골다공증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법을 찾아야 한다”며 “무조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칼슘·비타민D 섭취 필수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 환자는 골절과 골다공증 치료를 함께 받는다. 그러나 골다공증성 골절은 예방이 더 중요해 골절사고가 나기 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절사고 전에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이유는 이차 골절을 예방하려는 목적이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처방하는 골다공증 의약품은 파골세포 골흡수를 억제하는 약제와 조골세포의 골 형성을 촉진하는 약제로 나뉜다. 의료기관에서 대부분 골흡수 억제 의약품이 처방되고 있다.
의약품 선택은 환자 몸 상태에 따라 다르다. 폐경기 여성은 골흡수 억제제를 처방한다. 노인성 골다공증 환자는 골 형성 촉진제를 사용한다.
골흡수 억제제 투여법은 입으로 먹는 경구용과 주사제로 구분된다. 폐경 이후 생기는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를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골다공증을 치료할 때는 충분한 칼슘 섭취와 비타민D 투여가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의 칼슘 섭취 권장량은 하루 800밀리그램(㎎)이다.
비타민D 섭취 권장량은 하루 800아이유(IU)이다. 실제로 골다공증이 생긴 환자는 칼슘과 비타민D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황규태 교수는 “골다공증이 있으면 치료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골절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과 음식 섭취, 낙상 위험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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