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관리2 (영양, 운동)’
강연자 : 박민선 교수(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애선 교수(서울대학교 예방의학과)
작성자 : 국민건강지식센터
매년 4월 7일은 ‘보건의 날’ 이다. 우리나라는 1973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의 창립기념일이자 ‘세계 보건의 날’인 4월 7일을 ‘보건의 날’로 제정하고 기념행사를 열어 왔다. 올해 ‘보건의 날’ 주제는 ‘건강한 식습관’으로 슬로건은 ‘식사는 천천히, 발걸음은 빠르게’다. 보건복지부는 어릴 때부터 건강한 식습관과 알맞은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슬로건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건강한 식습관과 알맞은 운동은 왜 중요하며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현대인이 주로 앓고 있는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은 이제 ‘생활습관병’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암, 심장병, 뇌졸중의 발병은 환경·유전적 요인보다 생활습관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암 환자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두 배 증가했고, 암 환자 4명 중 1명이 사망했다.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췌장암 순으로 많았다.
자료 : 국립암센터
박민선 교수는 근본적인 치료는 우리 생활 속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박 교수는 과거 보다 영양은 풍부해졌지만 섭취하는 칼로리에 비해 소모하는 양이 적어 체지방의 증가가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하루 세끼를 정해진 시간에 꼭 챙겨 먹고 매 끼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선이나 두부, 살코기 등의 단백질과 비타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견과류 등 다양한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는 균형잡힌 식단을 제시하기도 했다.
성인의 하루 칼로리 섭취 권장량으로 남성은 2500kcal, 여성은 2000kcal 정도다. 하지만 열량이 높은 음식을 과잉섭취 할 경우 비만, 고혈압, 심장질환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만성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비만은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비만은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에 치명적이며 정신질환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질병이다.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과 운동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WHO에 따르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소 운동량은 일주일에 150분으로 일주일 중 5일 동안 30분씩 걷는 수준이다. 신애선 교수는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우면 여러 질병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끔 숨이 가쁘고 땀이 날 때까지 활발하게 운동하는 것이 적당하게 운동하는 것보다 조기 사망할 가능성을 13% 더 줄여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내 지방을 소모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체내 대사율을 올려 지방 소비를 늘리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체중 조절에 필수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암은 개인의 건강 생활 실천을 통해 발병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질환이다. 적절한 영양 섭취와 충분한 운동 습관을 기르도록 해보자.
※위 내용은 4월 8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함춘 강의실(종로구 연건동 소재)에서 열린 ‘건강증진 및 질병관리임상개론’ 강의 내용입니다.다음 글은 4월 15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용진 교수와 손기영 교수가 강의한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 및 관리’로 구성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