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레시피] 잉크 인쇄된 종이, 식품 접촉 피해야

보통 종이는 물만 닿아도 젖어서 흐물거리지만, 식품 용기나 포장지에 사용된 종이는 웬만해선 원래 형태를 잃지 않는다. 물에 젖기 쉬운 종이의 특성을 보완하고자 식품용 왁스나 합성수지로 코팅 처리를 했기 때문이다. 먹어서 좋을 게 없는 것들이지만 종이 코팅에 사용된 성분은 일단 안심해도 좋다. 폴리염화비페닐(PCBs), 비소, 납,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벤조페논 등 각종 성분에 대한 기준과 규격을 정해 관리하고 있어서다.

종이컵은 일반적으로 식품과 접촉하는 내면에 폴리에틸렌(PE) 코팅을 한다. 폴리에틸렌의 기준과 규격을 적용해 안전 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뜨거운 물이나 커피 등 음료를 담는 것은 안전하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종이로 된 컵라면 용기도 마찬가지다.

녹차나 홍차 티백의 재질도 대개 종이다. 폴리아미드, 폴리프로필렌(PP) 같은 합성수지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종이나 폴리아미드 재질은 내열성이 있으며 각 재질에 따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티백을 봉합하거나 실을 붙일 때도 접착제를 사용하는 대신 열이나 압력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어 접착제가 유출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인쇄된 종이는 인쇄 잉크 성분인 벤조페논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 때문에 인쇄된 면에는 소스 등의 음식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