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TN
배고픔 조절 뇌 회로 발견, 조금 먹어도 오래 배부른 식품은?
적게 먹더라도 포만감 높은 식품을 섭취한다면 과식을 피할 수 있다.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닷컴은 포만감을 주는 음식 8가지를 소개했다.
우선 식사 전에 물을 480cc 정도 마셔라. 먼저 위를 가득 채우면 식사마다 60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식초와 계피 등 향신료를 요리에 사용하라. 한 스위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식초와 계피는 식사 후 혈당을 조절해주고, 먹은 뒤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오이나 당근 같은 녹색·오렌지색류 채소를 많이 먹으면 적은 양으로도 빨리 속이 채워진 느낌이 들게 해준다. 녹색·오렌지색 채소에는 수분이 90% 이상 들어있어 위를 빨리 채우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 채소는 위를 채운 후 뇌가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감자와 고구마는 허기를 몰아내는 저항성 녹말을 다수 함양하고 있다. 영국 한 연구에 따르면 저항성 녹말은 최고 24시간까지 포만감을 갖게 해줘 하루에 대략 320칼로리를 덜 먹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 생선들은 여러 시간 동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지 않게 해준다. 유럽 임상영양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생선을 먹는 사람들은 육류를 먹은 사람들보다 포만감을 더 느끼고 다음 식사에서 75칼로리 정도 덜 먹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에 있는 섬유소, 단백질, 지방의 3가지 성분도 높은 포만감을 줘 하루 종일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신진대사를 11%까지 증대시키는 효과도 있다.
콩에는 포만감을 높이는 섬유소와 단백질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콩을 많이 먹으면 신진대사를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에는 단백질이 가득해 최고 36시간까지 식욕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고픔을 조절하는 뇌 회로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과 영국 에든버러 대학 연구팀은 뇌의 시상하부(hypothalamus)에 있는 특정 뇌 회로의 스위치가 꺼지면 배고픔이 유발되고 켜지면 배고픔이 진정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와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인터넷팀 김나영 기자 ma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