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이 있으면 약한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수 있는데요,
빙판길에 미끄러지기 쉬운 겨울철보다 오히려 요즘같은 때, 골다공증 골절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런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넘어진 남성은 척추에 압박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앞 부분이 주저앉아 네모나게 보여야 할 척추 뼈가 쐐기 모양으로 보입니다.
송재두(골다공증 골절 환자) : “서너명이 같이 올라가다가 저만 헛디뎌서 주저앉아버렸어요. 그러니까 거기서 꿈쩍을 못하겠어요.”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12월에서 2월보다 5월에서 7월 사이에 4%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들의 야외 활동이 늘면서 낙상 사고가 급증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골다공증 때문에 생긴 척추골절과 고관절골절은 1년 내 사망률이 20-30%나 될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재발 위험도 높습니다. 5년 이내에 절반 가량에서 재 골절이 나타납니다.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김진환(일산백병원 정형외과) : “약물치료를 하면 궁극적으로 골밀도가 증가되기 때문에 재골절을 50%이상 막을 수 있습니다.”
노년층은 낙상 예방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균형 감각을 기르는 것도 좋습니다.
이보영(마포노인종합복지관 물리치료사) : “탄력밴드를 이용해서 근력을 증진시키고 또 소도구를 이용해서 균형능력을 증진시키는 운동입니다.”
특히, 하체 근육을 단련하면 낙상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