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야간 교대근무자는 스테이크나 현미, 시금치 같은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을 피해야 할 것 같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들은 우리 몸 속의 생체시계를 방해해 비만과 당뇨병,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진은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간 속의 생체시계에 영향을 줘 비만, 당뇨병, 뇌졸중,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우리 몸속의 생체시계는 24시간 동안 수면과 기상, 소화 등을 조절한다. 이러한 순환을 통해 체내 세포의 작용을 촉진함으로써 신진대사 등의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준다.
특히 간의 생체시계는 혈당을 꾸준하게 유지시켜 체내 세포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혈당 수치는 잠에서 깨기 전에 급상승한다. 철분은 간의 생체시계에서 톱니 같은 역할을 하는 데, 간의 활성화를 촉진해 혈당 수치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혈당이 급상승하는 것을 막게 한다.
그런데 야근과 같은 간의 생체시계 순환을 방해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비정상적인 혈당수치가 발생한다. 이런 상황에서 철분을 섭취하게 되면 문제를 더 악화시켜 결국 비만이나 당뇨병,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발생시키게 된다.
유타대학 연구진의 주디스 심콕스 박사는 “철분은 생체시계의 타이밍을 설정하는 다이얼과 같은 것”이라며 “간의 생체시계를 설정하는 역할을 하는 철분은 밤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도날드 맥클레인 교수도 “밤에 주로 근무하는 사람들이 철분이 든 음식을 먹게 되면 신진대사의 생체시계를 파괴시킴으로써 평상시의 신진대사 체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