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25세 이하 미혼여성의 34%는 성 경험을 갖고 있고 25%는 1개월에 3차례 이상의 정기적인 성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첫경험 나이는 19~20세가 가장 많았다. 이는 순천향대 산부인과의 ‘한국 젊은 여성의 성의식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것으로 성관계에 대해 비교적 자유로운 생각을 가진 젊은 여성들의 바뀐 인식을 보여준다.
자유롭고 대담해진 연애, 연애와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좀 더 대담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TV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현실에서의 대화와 실천도 좀 더 과감해졌다. 이에 더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한 통계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000명이 넘는 청소년이 임신했음을 밝히고 있다.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피임법 등 실제적인 성교육과 관련 질환과 책임에 대한 교육이 강조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첫 성경험 나이가 어려지고 25세 이하 미혼여성들의 자유로운 성생활이 보고되면서 그에 다른 성매개질환의 예방적 조치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성관계로 감염되는 인두유종바이러스(HPV)가 여성의 자궁 경부에 침투하여 생기는 자궁경부암의 위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관계자들이 말한다.
실제로 암이 되기 전 단계인 상피내암으로 진료받는 젊은 여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조사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상피내암으로 진료받은 20~29세 여성은 50%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 그 나이대의 여성들이 상피내암, 혹은 1기 암을 갖고 있을 확률은 매우 높다. 국립암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국가 자궁경부암 검진 시작 나이인 30세에도 수검률은 20%에 불과하다. 이에 10대는 1% 미만, 20대는 5% 미만이 자의에 의해 검진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관계 관련 통계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치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값비싼 예방적 조치보다는 널리 검증된 방법으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성관계가 있다면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을 나이나 결혼유무에 관계없이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저렴한 검진비용과 간단한 방법 덕에 널리 시행되고 있는 세포진 검사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을 정확히 알려주지 못한다고 한다. 국가 검진의 적용을 받을 수 없는 20대 이하의 정기검진은 기왕이면 더욱 정확하고 명쾌한 검사로 시행되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분자진단 기술의 HPV DNA 검사는 자궁경부에 감염된 바이러스의 종류와 양까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정확한 검사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초기 자각증상이 없는 자궁경부암은 검진 대상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 수 있지만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해 나간다면 암으로의 전이 걱정을 덜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함께 실천해 간다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한다. 씨젠우먼 사이트(www.seegenewoman.com)를 방문한다면 자궁경부암 검진과 생활습관에 대한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업체 측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