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가 알려주는 ‘작심삼십년 금연법’

뉴스1/ⓒ News1주위에 금연 사실을 적극 알린다…금단증상 심하면 ‘의사 진료’ 효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성인들은 새해에 어김없이 금연을 결심한다. 금연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년부터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르고 모든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흡연자들을 위한 공간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시도하지만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담배 연기 속에 들어있는 니코틴 중독 때문이다.

흡연이 습관이라는 점도 금연을 어렵게 한다. 흡연자들 대부분은 지속해서 니코틴을 공급받지 않으면 금단증상에 시달린다.

안절부절 못하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불면증이나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금단증상으로 인해 금연에 수차례 실패하다 보면 좌절감이 깊어질 수 있다.

효과적인 금연을 위해선 금연클리닉에 등록하거나 금단증상이 심한 경우 의사 진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금연을 위한 행동수칙을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행동수칙은 Δ금연 시작일을 정하고 주위에 알린다 Δ담배·라이터 등을 주변에서 없앤다 Δ물 마시기, 껌 씹기, 심호흡, 산책 등으로 흡연을 대체한다 Δ담배를 피우는 친구들이나 술자리를 피한다 Δ금연 후 변하는 즐거운 상황을 상상해본다 등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금연 등 새해 건강 계획이 6개월 이상 지켜질 가능성은 5% 미만이라는 보고가 있지만 주저할 필요가 없다”며 “시도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고 전문가 도움을 통해 충분히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흡연자들 건강기능식품 섭취 오히려 독

많은 흡연자들이 건강을 생각해 종합비타민을 복용하거나 베타카로틴, 토코페롤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찾는다.

그러나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흡연자들이 이런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폐암 발생률이나 사망률을 약간 높인다고 일관되게 확증돼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흡연자들은 담배가 스트레스를 풀어준다고 생각하지만 완전한 착각이다. 오히려 흡연자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폐암, 심근경색, 중풍 등으로 진닫받고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담배를 오랜 기간 피웠다면 자신의 몸 상태부터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폐암에 대한 검진이다. 흡연자들의 폐암 발병 위험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폐암은 조기발견의 이득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지만 2011년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가 주관한 대규모 국가 폐암검진 임상연구가 발표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연구 결과 장기간 담배를 피운 고위험군은 조기검진을 통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20%, 전체 사망률을 7% 낮출 수 있다. 흡연에 따른 주요 사망원인이 관상동맥 또는 뇌혈관 질환이라는 점도 조기진단을 권장하게 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흡연자에게 가장 좋은 건강법은 금연이다”며 “최근에는 금연을 도와주는 효과적인 약물들이 개발돼 수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금연에 성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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