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뿌리 주스, 고혈압 치료에 효과”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근대뿌리 주스가 고혈압 치료에 혈압약 못지않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 메리 런던 대학(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의 혈관약리학교수 암리타 알루왈리아 박사는 혈압이 높은 사람이 근대뿌리 주스를 매일 한 잔씩 마시면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고혈압 환자 64명(18-85세)을 대상으로 모두 8주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알루왈리아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근대뿌리 주스를 매일 한 잔(250ml)씩, 다른 그룹에겐 가짜 근대뿌리 주스를 4주 동안 마시게 하고 혈압을 측정해 실험 전과 후 각각 2주일 동안 측정한 혈압과 비교했다.
그 결과 근대뿌리 주스를 마신 그룹은 실험 전에 비해 최고혈압인 수축기 혈압이 평균 8mmHg, 최저혈압인 확장기 혈압이 평균 4mmHg 낮아졌다.
이는 단일 혈압약으로 낮출 수 있는 최고-최저혈압의 폭인 9/5mmHg에 근접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혈압이 정상수준까지 회복됐다.
이들은 이와 함께 혈관확장 기능이 20% 개선되고 동맥 경직도(artery stiffness)도 10% 완화됐다.
그러나 실험기간이 끝난 뒤 근대뿌리 주스를 끊자 혈압은 종전의 높은 혈압으로 되돌아갔다.
가짜 주스를 마신 그룹은 혈압, 혈관확장 기능, 동맥 경직도 모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근대뿌리가 혈압을 떨어뜨리는 이유는 근대뿌리에는 토양으로부터 흡수한 무기질산염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라고 알루왈리아 박사는 설명했다.
무기질산염은 체내에서 혈관을 이완·확장시키는 산화질소로 전환된다.
이 연구결과는 ‘응용생리학·영양·대사'(Applied Physiology, Nutrition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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