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올해 들어 최악의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상륙했습니다. 서울지역의 경우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20㎍/㎥이 2시간 지속되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는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입자의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이하로 사람의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로 눈으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23일 오전 1시 기준 서울지역에 발령된 초미세먼지 주의보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인 입자가 해당됩니다.
미세먼지가 크기가 작아 사람의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깊숙한 폐까지 도달해 혈액까지 유입되면서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황사와 다른 점은 황사는 주로 건조한 모래흙이 주성분인 반면, 미세먼지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나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원인입니다.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오염물질과 카드늄이나 납 등 중금속 발암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고 입자크기가 더 작아 체내 더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세먼지 경보는 현재 시점에서 지역별 측정소의 실시간 농도 측정값을 기준으로 시·도에서 발령하는 것이고, 예보는 미리 내일이나 모레의 대기질을 대기모델링 등을 이용하여 국립환경과학원이 예측해 발표합니다.
예보 등급은 대기환경기준과 건강영향을 고려하여 일일 평균을 기초로 5단계로 구분됩니다. ‘약간 나쁨’ 단계는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등에게 영향이 우려되므로 일반인보다 주의해야 하고, ‘나쁨’ 이상으로 예측될 경우 건강한 사람도 주의해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실제로 유럽의 연구 논문을 보면 미세먼지가 10㎍/㎥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은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조기 사망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관지에 미세 분진이 쌓이면 기침이나 가래를 유발하고 산소교환이 원활하지 않아 호흡곤란을 일으킵니다. 전문가들은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져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폐렴 등 감염성 질환을 증가시키는데, 천식이나 만성폐질환이 있는 경우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미세먼지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폐기능이 약해지고 만성호흡기 질환이 증가하여 사망률을 높일 수 있고, 특히 심장병이나 폐질환자, 당뇨환자, 어린이, 노인, 임산부는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폐질환 이외에 심혈관 질환에도 영향을 줍니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혈관에 침투해 염증반응을 일으켜 혈관에 손상을 주어 협심증, 뇌졸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와 피지 때문에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많이 생길 수 있고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고, 미세먼지가 눈에 직접 닿아 자극성 각결막염과 알레르기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황사철 미세먼지 높은 날 건강을 지키는 생활수칙
▲외출 삼가기=황사주의보가 발령되었을 때는 되도록 바깥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보통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므로 주의하고, 시간 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여 하루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시간대를 이용하여 외출 또는 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외출시 마스크 쓰기=코와 입으로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외출 시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선글라스나 보호안경, 먼지가 달라붙기 쉬운 니트 소재 대신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등이 혼방된 매끈한 질감의 긴 소매 옷을 입어 황사가 안구점막이나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과 가습=호흡기는 촉촉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황사철에는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해 실내가 건조해지기 쉬으므로 가습기를 틀어 적정 실내 습도인 40~50%보다 높게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시면 몸속에 들어간 유해 물질들이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면서 몸속 신진대사도 활발해집니다.
▲개인 위생=외출에서 돌아오면 즉시 얼굴과 손발에 묻은 미세먼지를 씻어내야 합니다. 머리에 헤어 젤 등을 바른 경우 황사먼지가 많이 붙어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히 머리를 감아야 합니다.
▲청소=집안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진공청소기로 청소한 수 물걸레질로 마무리합니다. 이때 진공청소기는 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고성능 헤파필터가 장착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