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황지윤 교수팀 서울지역 고교생 315명 추적 관찰
‘아침밥클럽’ 가입 학생 주의력결핍장애 점수 가입전 27.2점→가입후 19.8점
황 교수 “진단기준 없지만 아침밥 먹으면 정서적 안정으로 정신건강 개선된 듯”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청소년이 아침밥을 챙겨 먹으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식품건강소통학회(KFHCS)에 따르면 상명대 외식영양학과 황지윤 교수팀이 2013년 8∼12월 ‘아침밥 클럽’에 가입한 서울지역 고등학생(10개교) 315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아침밥 클럽’에 참여한 학생에겐 첫 교시 시작 전에 시리얼·흰 우유·과일, 빵·두유·과일, 떡·떠먹는 요구르트·과일주스, 시리얼바·우유·과일 등 네 가지 메뉴의 아침 식사가 제공됐다.
조사결과 아침밥 클럽에 가입한 학생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점수가 가입 전 평균 27.2점에서 가입 후 19.8점으로 감소했다.
황 교수는 “ADHD 점수가 몇 점 이상이면 실제 ADHD 아(兒)로 진단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것이 ADHD 예방엔 분명히 효과적”이라며 “아침밥을 먹으면서 정서적 안정을 갖게 돼 정신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DHD는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과잉행동·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다. 이를 방치하면 학습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응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통계(2012년)에 따르면 20세 이하의 어린이·청소년 ADHD 환자는 2007년 4만8095명에서 2011년 5만6957명으로 증가했다.
권대영 회장(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아침식사로 신선한 계란 등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해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충분히 얻으면 정신건강에도 유익할 것”이라며 “이미 선진국에선 아침밥 지원 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소개됐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