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9명은 녹내장 검진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녹내장학회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0대 이상 남녀 총 1만 3821명을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한국인 녹내장 대규모 연구는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충청남도 금산군 남일면에 거주하는 40대 이상 주민 15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역학조사 이후 처음이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녹내장 질환에 대한 인지수준이 낮았다. 710명의 녹내장 환자 중 약 9%(63명)만이 질환에 대해 인지했고, 이 중 30%(13명)는 본인의 질환을 인지하고도 치료를 받지 않았다.
특히 한국인 녹내장 위험인자는 기존에 알려진 안압 외에도 연령, 성별, 생활습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녹내장 유병률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고, 녹내장 발병의 위험인자로는 흡연경험, 비만,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녹내장학회 박기호 회장은 “녹내장은 3대 후천성 실명원인 질환 중 하나”라며 “손상된 시신경과 시야는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녹내장 위험인자에 해당된다면 조기에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혈액 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는 안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 녹내장 환자수는 2011년 52만 5614명에서 2015년 76만 734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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