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던 겨울이 지나자 제일 먼저 반응하는 ‘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계절이 오면 우리의 눈이 제일 먼저 반응한다. 아름다운 꽃잎은 휘날리지만 우리의 눈은 따갑다고 아우성이다.

결막염이란 결막에 생기는 염증을 총칭하는 말로 결막이 충혈 돼 눈곱이 끼고 눈꺼풀의 안쪽에 여포가 생기며 가려움과 이물감을 느끼는 눈병이다.

특히 봄에는 사계절 가운데 눈에 자극을 주는 물질이 가장 많은 시기로 황사의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평상시 농도의 30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가렵고 시린 증상과 함께 이물감이 있으며 충혈 되기 쉽다. 또한 증상이 심할 경우 결막이 부풀어 오르게 되며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 궤양이나 각막 혼탁이 나타나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광각막염도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발생할 수 있는 광각막염은 각막 상피 세포에 일시적인 화상 증상이 나타나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당시에는 증상이 없어도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 눈물, 충혈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광각막염의 경우 방치하게 되면 백내장 등과 같은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해야 한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기철 교수는 “결막염은 초기치료를 하지 않으면 2차 감염이나 합병증으로 발전해 각막에 염증이 나타나고 시야가 흐려지는 혼탁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른 시일 내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행시기에는 수영장, 목욕탕 등을 비롯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아울러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환자가 쓰는 세숫대야와 비누, 수건을 따로 쓰도록 한다. 베개와 이부자리도 구별해 사용하고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져서는 절대로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