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운 요즘 몸이 뻣뻣해지고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만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고 몸을 움직여야 통증이 완화된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강직성척추염이란 척추 관절에 염증이 생겨서 척추가 서로 붙고 변형을 일으켜 점차 허리가 굳어지는 질환이다.
이는 주로 20∼30대 남성들에게 발병하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정도 흔하게 발병한다. 통증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거나 아침 기상 시에 심하며 운동이나 활동을 하면 덜해진다.
원인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특정 유전자를 가진 경우나 과로, 스트레스, 정신적 압박감 등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은 아침 기상 시에 허리가 아프고 뻣뻣하며 세수할 때 허리를 굽히기가 어렵고 머리 감기도 어렵다고 호소한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출근이나 등교 후 활동을 하다보면 천천히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강직성 척추염을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인해 고통 받게 돼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질 수 있다. 염증이 지속될 시에는 척추에 새로운 뼈가 자라나면서 척추가 붙게 된다.
이로 인해 몸이 앞으로 굽는 변형이 일어나고 척추의 운동범위가 제한되게 되며 척추 및 관절 외 합병증으로는 포도막염, 염증성 장질환, 심혈관계 질환, 호흡계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고신대 복음병원 류마티스내과 김근태 교수는 “디스크와 강직성 척추염을 구별할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은 디스크의 경우 운동을 하면 할수록 허리가 더 아프지만 강직성 척추염은 운동을 하고 나면 오히려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직성 척추염은 예방은 어렵지만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 한다면 발병 후 척추가 굳거나 골격이 변하는 것을 줄일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도 큰 무리가 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