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공기 속의 미세먼지,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 날리는 꽃가루, 건조한 날씨로 인해 기관지가 쉽게 마르게 되고 감기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워진다. 결국 독감으로 이어지거나 알레르기, 천식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에는 그 증세가 악화되기 쉽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 폐의 면역력은 약화되는데 기도의 점액 및 섬모의 청소기능과 균에 대한 항체 생성기능이 약해지므로 저항력이 감소된다. 또한 폐활량도 함께 감소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기침을 하지 못하고 들이마시는 공기가 부족하게 되면서 저산소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황사철 미세먼지로 인한 노인 호흡기질환은 보다 더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 실제 황사가 왔을 때에는 우리가 들이마시는 먼지량이 평소보다 약 4배 이상이 되는데 봄의 건조함과 함께 물리게 되면 면역기능 약화와 동시에 독감, 폐렴, 천식, 비염, 후두염 등과 같은 질환의 촉매역할을 하게 돼 발생률이 매우 높아진다.
따라서 평소 천식과 기침이 심하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지닌 노인들은 황사로 인한 비염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흡연을 즐기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만성기관지염의 발병률이 매우 높아지므로 황사 때만이라도 금연을 유지해야 한다. 흡연을 하면 폐의 깊숙한 곳까지 오염물질을 안내 할 뿐만 아니라 밖으로 배출되기 힘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심폐기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걷기 등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해주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전남대병원 호흡기내과 권용수 교수는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은 예방을 위한 백신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환자와 노인들은 환절기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