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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증상 없고 조기진단 시스템 부족…영국 등 해외와 비슷한 패턴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우리나라 폐암 환자 2명 중 1명은 4기(말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탓으로 담배를 끊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폐암 2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14년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원발성 폐암으로 수술 또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받은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삼았다. 총 117개 의료기관에서 1만174건의 치료 실적을 분석했다.
평가 결과를 보면 전체 폐암의 83%를 차지하는 비소세포 폐암은 1~4기로 구분되며 다른 장기에 암이 전이된 4기에 발견된 비율은 46.6%였다.
이어 1기 25.8%, 3기 18.7%, 2기 8.9% 순이었다. 조기 발견이 10명 중 2명꼴에 불과한 셈이다.
폐암의 총 16.7%인 소세포 폐암은 암이 반대편 폐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 비율이 69.7%로 확인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폐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고 조기검진 시스템 자체가 없다”며 “(방사선을 적게 쬐는) 저설량 CT(컴퓨터 단층촬영)를 통해 진단을 내리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암은 다른 장기까지 전이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재발이 잘 된다”며 “이로 인해 항암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말기에 폐암을 발견하는 비율은 외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영국 폐암 환자의 47.3%가 암이 4기인 상태에서 진단을 받았다.
우리나라 의료기관들은 폐암 치료 능력 평가에서 평균 95점 정도를 받았다.
평가 내용을 보면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포함한 항암치료의 적정성 평가에서 전체 평균이 95.11점이었다.
의료기관 형태로는 상급종합병원(대형병원) 98.88점, 종합병원은 92점이었다. 대형병원이 7점 가까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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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차 평가 때보다 대형병원 0.46점, 종합병원은 0.6점 오른 결과다. 전체 평균은 0.46점 상승했다.
혈액종양내과,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등 7개 진료과 전문인력 구성을 평가하는 ‘치료 대응력’은 전체 평균이 88.5%로 1차 평가 81.8%에 비해 6.7% 포인트 높아졌다.
진료 과정을 평가하는 과정지표는 ▲진단적 평가 및 기록충실도 영역 5개 ▲수술영역 2개 ▲항암화학요법 투여 및 부작용 평가영역 8개 ▲방사선치료 및 부작용 평가영역 4개를 모두 합해 95.7~99.9%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흡연력 기록 비율 99.6%, 치료 전 정밀검사 시행 비율은 96.6%로 파악됐다.
환자 생존율을 높이도록 권고하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 동시 병행 시행률은 각각 97.8%, 99.4%였다. 1차 평가 때와 비교하면 각각 4.9% 포인트, 1.6% 포인트 개선된 결과다.
다만 수술 후 8주 이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시행률(2기~3A기)은 95.7%로 1차 평가 때와 비교해 4.3% 포인트 낮아져 개선이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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