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기에 형성된 구강 위생 습관은 평생 구강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치료보다는 충치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대중적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구강검진이나 충치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충치예방법에는 ▲치아 홈메우기(실란트, 치면열구전색술) ▲불소 사용 ▲칫솔질과 식이조절 등이 있다. 이중 충치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치아 홈메우기에 대해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김광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치아의 좁고 깊은 주름에서 시작되는 충치
충치의 대부분이 치아의 교합면(음식을 씹는 면)에서 발생한다. 교합면에는 좁고 깊은 주름들이 있어 미세한 음식물 조각이 한 번 끼면 청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주름에는 칫솔모는 물론 치과에서 사용하는 뾰족한 탐침마저 들어가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이곳에 머물고 있는 음식물 조각들과 세균이 상호작용해 충치가 생긴다.
이렇게 좁고 깊은 주름에서 시작된 충치는 초기에는 눈에 띄지도 않고 아무런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된다. 따라서 아이가 자각 증상을 느끼거나 보호자가 충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 내원하면 이미 충치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충치예방에 효과적인 치아 홈메우기
치아 홈메우기는 치아를 깨끗이 세척하고 치아의 씹는 면에 산 부식을 시행한 뒤 치면열구전색제(일종의 묽은 레진)를 바르고 경화시켜 치아에 있는 깊은 주름을 메워주는 방법을 말한다. 이는 충치 발생을 직접적으로 막아준다기보다는 치아의 교합면에 있는 주름을 인위적으로 봉쇄해 이 안으로 음식물이나 세균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칫솔질을 쉽게 해주는 시술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충치가 없는 치아에만 시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비용 부담 줄어
과거에는 치아 홈메우기가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 컸지만 이제는 만 18세 이하까지 충치가 발생하지 않은 제 1대구치(큰 어금니)와 제 2대구치의 치아 홈메우기는 건강보험에 적용된다. 특히 이 치아들은 이가 난 뒤 평생을 써야하는 아주 중요한 어금니이기 때문에 치아 홈메우기를 통해 충치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김광철 교수는 “치아 홈메우기는 마치 전신의 질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며 “충치가 생길 수 있는 경로를 미리 막아줌으로써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TIP. ‘치아 홈메우기’에 관한 궁금증 풀기
Q1. 치아 홈메우기는 영구치에만 하는 것인가?
유치도 가능하면 치아 홈메우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유치가 충치 없이 건강히 유지돼야 후속 영구치들도 비교적 건강히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Q2. 치아 홈 메우기는 모든 치아에 다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치아 홈메우기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앞니와 송곳니에는 할 필요가 없고, 교합면이 있는 어금니만 해당된다.
Q3. 치아 홈 메우기와 불소도포의 차이는 무엇인가?
치아 홈메우기는 어금니 교합면의 좁고 깊은 주름을 폐쇄해 충치 발생을 예방해 주는 것이고, 불소도포는 어금니뿐 아니라 전 치아의 모든 면에 불소 제재를 도포해 충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다.
Q4. 충치가 있는 경우 치아 홈메우기를 못하는 것인가?
충치가 없을 때만 치아 홈메우기를 해야 한다. 충치가 생겼다면 반드시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이 시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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