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으로 인한 대표적 질환 네가지

ㆍ다한증 – 펜 쥔 손에서 땀 ‘뚝뚝’…의심해봐야
ㆍ땀띠 – 아기 파우더 지나친 사용 땀구멍 막아
ㆍ습진 – 심하면 진물·염증…통풍이 최우선
ㆍ액취증 – 사회생활 지장 초래…반드시 치료를
신체는 자율신경계가 서로 조화를 이뤄야 정상을 유지한다. 따라서 땀은 외부자극에 대한 정상적인 생리반응이다. 하지만 자율신경계 부조화로 인해 땀이 과하게 분비되면 생활이 불편해진다. 특히 학교나 사회생활을 할 때 어려움을 겪어 정신적 위축이 올 수 있어 치료하는 것이 좋다.

△펜 쥘 때 땀이? ‘다한증’ 의심해야

다한증은 지나치게 땀이 많이 나는 질환이다. 대부분 손과 발, 겨드랑이에 집중된다. 다한증환자들은 땀으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펜을 쥐고 있을 때 땀이 떨어질 정도라면 치료가 필요하다. 전체 인구의 1%정도가 다한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위해서는 땀이 얼마나 나는지 측정하고 다른 합병증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비수술과 수술치료가 있는데 비수술치료는 약물로 피부땀샘을 막아 치료하는 방법이다.

수술치료는 교감신경을 끊어 땀 배출을 근본적으로 막는다. 하지만 많은 부위의 교감신경을 수술하면 합병증 발생확률이 높고 적으면 재발가능성이 있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다른 신체부위로 땀 배출이 옮겨가는 보상성다한증이다. 아직까지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수술할 때는 부작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땀띠’…기온 낮추고 통풍 잘되는 옷 입어야

땀띠는 땀구멍이 막혀 작은 발진이나 물집이 생기는 질환이다. 지나친 비누사용이나 세균감염이 원인으로 꼽힌다. 보통 얼굴, 목, 가슴,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생기며 피부에 좁쌀처럼 작은 물방울 모양의 물집이 잡히고 가렵거나 따끔거린다. 특히 가려워서 손으로 긁기 쉬운데 이때 세균감염에 의한 농포성땀띠로 진행될 수 있어 긁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땀띠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생기는 만큼 실내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에어컨과 선풍기를 이용해 기온을 낮추며 땀을 많이 흘린 경우 바로 씻는 것이 좋다. 또 땀띠는 아기들에게 잘 생긴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많은 부모들이 아기 땀띠예방을 위해 파우더를 사용하는데 많이 바르면 오히려 땀구멍을 막아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습진’…평소 철저한 위생관리가 예방 지름길

습진도 여름철 피할 수 없는 대표 피부질환이다. 특히 사타구니 등 땀이 많이 나고 통풍이 잘되지 않는 부위에 발생하기 쉽다. 붉은 반점과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진물과 염증이 생긴다. 또 피부가 비늘처럼 보이거나 검고 하얀 색소침착 등이 생길 수 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쉽게 습진이 생기는 부위를 건조하게 해야 한다.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평소 철저한 위생관리로 세균이 피부에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막아야 한다.

진물이 나거나 물집이 잡히는 급성습진의 경우 생리식염수로 하루 3~4회, 한 번에 15~20분씩 물찜질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힌다. 진물이 마른 뒤 국소도포제를 발라 치료하며 국소도포제는 수분이 많은 크림이나 로션이 좋다.

△주변에서 코 막는다면 혹시 ‘액취증’?

액취증은 땀샘 중 아포크린선 과다·이상분비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발생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준다. 일부 땀이 피부각질층을 약하게 만들고 이 각질층이 세균에 감염돼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액취증환자의 절반이상은 다한증환자다.

목욕 후 약 2시간이 지나 겨드랑이 밑을 거즈로 문지른 다음 약 30cm 거리에서 액취를 맡을 수 있으면 액취증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서 땀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듣거나 냄새로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법으로는 아포크린선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요법이나 레이저, 국소주사법 등이 쓰인다. 땀 억제약물을 겨드랑이에 바르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