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비만 여성이 7가지 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 여성에 비해 40%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암연구소는 비만 여성은 건강한 여성에 비해 일생에 7가지 암 발병 위험이 40% 높다고 발표했다. 7가지 암은 대장암, 유방암, 신장암, 췌장암, 자궁암, 식도암, 간암 등이다.
암연구소는 비만 여성 1,000명 중에서 274명이 과체중과 연관된 암으로 진단받는 반면에 건강한 여성은 1,000명 중에서 194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5,26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2%가 폐경 후 유방암이 비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구에서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과체중으로 얻는 질병이 두 배 정도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암연구소는 영국 여성 1만8,000명이 매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해 암이 발병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여성의 암 발병 중 8.2%는 지방에서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마른 체형의 여성보다 비만한 여성에게서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한 여성은 체내 에스트로겐과 같은 생식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서 유방에 암 생성을 유발한다. 전립선암의 경우도 비만할수록 높은 병기의 전립선암이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다.
영국 암연구소의 줄리 샤프 박사는 “매일 운동을 하지 않고 좋아하는 음식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살을 빼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하지만 생활에 작은 변화를 가지지 않는다면 암에 걸릴 확률은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연, 금주와 함께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암과 비만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다나-파버암연구소의 제니퍼 박사는 “비만은 예방 가능한 암의 주원인으로 담배를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며 “비만이 암환자의 치료효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2차 암의 발병 또는 동반질환 발생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