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을 보면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형형색색 예쁜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에는 관심이 많지만 어떤 손톱이 건강한 손톱인지 알거나 실제로 자신의 손톱을 들여다보고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살펴보는 사람은 드물다.
우선 건강한 손톱은 선홍색을 띠며 매달 2.5mm 정도 자란다. 반면 건강하지 않은 손톱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조갑박리증이란 손발톱이 피부로부터 분리되는 질환으로 이는 주로 여성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손톱이나 발톱의 끝에서 시작해 안쪽으로 진행된다.
이는 매니큐어를 지우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아세톤 성분이 손톱을 극도로 건조하게 해 발생할 수 있는데 매니큐어는 바르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발랐다면 지울 때 자극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 질환의 원인에는 ▲세제나 기계적인 자극 ▲건선 ▲손발톱의 선천 이상 등의 피부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임신 등의 전신질환 ▲외상 ▲세균 ▲화학물질 ▲인공손톱 ▲항생제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태양광선 노출 등이 있다.
이런 조갑박리증은 통증이 없는 대신 손발톱 끝부분이 조금씩 들뜨고 색이 약간 하얗게 변한다. 주로 손발톱의 끝부분부터 아래쪽 피부와 분리되나 경우에 따라 양쪽 옆이나 손발톱이 나오는 부위에서 벗겨지기도 한다.
증상이 더욱 악화되면 손발톱이 완전히 떨어져 나갈 수도 있고 손발톱 아래 피부에 세균이나 곰팡이의 이차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을지대학병원 피부과 이중선 교수는 “조갑박리증에 걸리면 되도록 손발톱 끝에 자극을 주는 행동을 피한다. 손발톱을 1mm정도만 남기고 가능한 짧게 깎고 특히 손톱은 손을 씻은 후에 잘 말린 뒤 손톱과 손톱주변 각질까지 꼼꼼히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성들이 손발톱 미용을 위해 사용하는 매니큐어는 손발톱에 강한 자극을 줘 수분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이를 지우는 데 사용되는 아세톤 성분이 손발톱을 건조하게 만드므로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