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숙
◀ 앵커 ▶
요즘 서서 일하는 책상이 등장할 정도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데 관심이 많지 않습니까?
오랜 시간 앉아만 있으면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기 때문인데.
그런데 1시간에 단 2분씩만 가볍게 움직여도 사망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학 전문 나윤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사무직 직장인의 하루를 살펴봤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일을 시작해, 한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 시간이 더 지나고, 또 지나 점심시간, 출근해서 식사하러 가기까지 세 시간을 계속해서 앉아만 있었습니다.
[정재호/사무직 직장인]
“화장실 가거나 밥 먹으러 가는 것 빼고는 주로 컴퓨터 작업을 하기 때문에 앉아서 생활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래 앉아있는 사람은 심장 주변에 지방이 쌓여, 일반인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2.5배 올라가고, 이로 인해 사망률은 1.9배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은 일하는 중간 중간 아주 조금씩만 움직여도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유타대학에서 성인 3천여 명을 살펴봤더니, 한 시간에 2분씩 가볍게 걷거나 움직인 사람은 기대수명보다 일찍 숨질 확률이 33%나 줄어든 겁니다.
짧은 시간, 가벼운 운동을 자주 하는 건 가만히 숨만 쉴 때 저절로 소모되는 에너지, ‘기초대사량’을 늘리기 때문에 한꺼번에, 강도 높은 운동을 가끔씩 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은 운동으로 소비하는 것보다 기초대사량으로 소모하는 것이 훨씬 더 크고 효과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한 시간에 2분씩만 움직이면, 일주일에 2시간 30분 운동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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