쌕쌕 거친 숨소리와 함께 한번 기침이 시작되면 좀처럼 멈추지 않는 천식은 폐 속의 기관지가 알레르기염증반응을 일으켜 좁아지거나 부어올라 숨이 차는 질환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천식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186만명에 달했다.
기관지가 각종 알레르기에 노출될 때 발병하다보니 대다수 천식환자들은 생활반경이 좁아지고 자제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 운동도 그중 하나다. 어쩌다 운동을 심하게 하면 기관지 내의 열과 수분이 소실되고 찬 공기와 만나 기관지가 수축해 증상이 악화돼 천식환자 대다수는 운동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조건 운동을 피하지 말고 천식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숙지한 후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이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천식에 가장 도움을 주는 운동은 바로 수영이다. 천식은 공기가 건조하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물에서 하는 운동은 기도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체조 같은 유산소운동도 효과적이다. 심장과 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호흡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게 해준다. 단 천식환자의 경우 스쿠버다이빙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갑작스럽게 차고 건조한 공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는 “수영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하기 때문에 다른 운동보다 수분손실이 적고 폐활량을 증가시킨다”며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도 어렸을 때 천식을 앓아 당시 담당의가 수영을 권유해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천식환자가 운동 전후 주의하거나나 지켜야할 사항은 뭘까. 일단 미세먼지나 황사가 있는 날에는 운동은 물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 전 항상 준비운동을 통해 5~10분동안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흡입제는 준비운동 10분 전 사용이 추천된다.
만일 운동하는 동안 천식발작이 일어난다면 즉시 중단하고 청색이나 회색흡입제를 2~4회 들이마신다. 하지만 4분정도 지났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도움말=심평원,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