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일상 속에서 챙기는 ‘부모님 건강법’
늘 자식 걱정으로 노심초사하는 부모님은 정작 자신의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자식들에게 부담될까 아프다는 말 한마디도 쉽게 꺼내지 않는다. 하지만 하루하루 나이 드는 부모님 건강이 예전과 같을 순 없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일상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부모님 건강법을 알아봤다.
아직까지 많은 부모님들은 온돌생활에 익숙하다. 이 때문에 잘 때도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모님이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다면 침대이용이 바람직하다. 온돌바닥에서 바로 일어나고 눕는 동작은 근력과 유연성이 떨어지는 부모님들의 허리에 큰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딱딱한 바닥에 누우면 허리와 바닥 사이에 공간이 생겨 정상적인 굴곡을 무너뜨리기 쉽다.
침대로 바꾼다면 침대매트리스에 신경을 써야 한다.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는 척추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누웠을 때 적당히 폭신하고 탄력이 있어 체중을 받쳐주는 것이 좋다. 베개를 선택할 때도 C자형인 목의 형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누웠을 때 목이 약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머리가 가슴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오는 것이 적당하다. 목이 5~10도정도 들릴 정도의 높이에 목의 오목한 빈 공간을 받쳐주는 것이 좋다. 너무 높은 베개나 딱딱한 목침은 경추에 무리를 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릎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자세는 쪼그려 앉기다. 많은 부모님들이 주로 앉아서 생활하다보니 쪼그려 앉는 자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쪼그려 앉으면 무릎연골이 눌려 압박될 뿐 아니라 허리에 부담도 많이 간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의자에 앉거나 서 있는 것이 낫다. 특히 양반다리보다는 한쪽 다리를 번갈아 펴고 앉는 것이 무릎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전기세 걱정에 전등을 끄고 어두운 곳에서 TV를 보는 부모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눈을 혹사시키는 행위로 자칫하면 녹내장을 촉진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녹내장은 실명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으로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예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확장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빛에 많이 노출되고 그만큼 피로도도 높아져 시력저하의 원인이 된다.
건강을 위해 구비해 놓은 의료용기기 등도 자칫 잘못 사용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료용진동기의 경우 경추·요추수술을 했거나 칼슘부족으로 인한 습관성탈골이 있다면 오히려 약해진 부위에 충격을 가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거꾸리 운동기구도 마찬가지다. 요통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질환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사용할 경우 오히려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골다공증환자가 거꾸로 매달리게 되면 등뼈나 목뼈골절위험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평소 부모님 건강을 챙기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관심’이다. 부모님에 대한 약간의 관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일상에서 건강을 바로 지키는 방법을 알려드릴 수 있다. 연로한 부모님에 대한 자식들의 작은 관심이 절실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