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국내성인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뇌혈관질환 및 심혈관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국민병으로 꼽힌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은 고혈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고혈압은 높은 유병률과 다양한 합병증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조기예방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5월 17일 세계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에 대해 꼭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아동기
-시기 3차례 달리해 측정…나이·키 모두 고려해야-
-신장질환 등이 원인…성인고혈압 발전 조기치료 중요-
▲노년기
-아픈 곳 없어도 생길 수 있어…앉아서 누워서 서서 각각 재야-
▲여성
-임신기간 지속적 체크 필수…이차성고혈압은 임신중독증 원인-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심장혈관계질환 발생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은 성별·연령별로 진단과 치료법에 차이가 있어 올바르게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최근 들어 아동기고혈압이 늘고 있어 더욱 주의해야한다.
아동기는 최소한 세 번 시기를 달리해 측정한 수축기와 확장기혈압이 같은 나이 때 소아혈압의 95% 이상일 경우 고혈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소아고혈압은 나이와 키를 모두 고려해야한다. 일반적으로 키가 큰 사람은 작은 사람에 비해 정상혈압이 높다. 따라서 나이만 고려할 경우 키가 큰 아동은 정상혈압인데도 고혈압으로 진단될 위험이 있다.
소아고혈압의 원인으로는 만성신우신염 등 신장질환, 신동맥협착 혈관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같은 내분비질환 등이 꼽힌다. 무엇보다 소아고혈압은 원인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본태성고혈압은 필요시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개선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우선 목표는 혈압을 정상수준으로 내리는 것보다 고혈압으로 올 수 있는 뇌증, 심부전증 위험성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춰야한다. 아동고혈압의 경우 성인고혈압으로 넘어가는 일이 많아 조기치료해야 예후가 좋다.
노년기에는 고혈압이 흔히 올 수 있어 일 년에 한 번은 혈압을 측정해야한다. 아프거나 불편한 곳이 없어도 고혈압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 정상혈압은 보통 120/80mmHg으로 앞쪽 120을 수축기혈압, 뒤쪽 80을 확장기혈압이라고 한다. 140/90mmHg이면 고혈압치료를 해야 한다. 심하지 않으면 음식이나 운동으로 조절할 수 있지만 의료진과 상담해 치료법을 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년기에는 혈압측정 시 주의해야 한다. 노인들은 혈관이 딱딱해 혈압이 높게 측정되는 경우가 있고 일어서 있을 때는 혈압이 낮게 나올 수 있어서다. 따라서 노인은 눕거나 앉은 자세뿐 아니라 서 있을 때도 혈압을 측정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임신 중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기간 동안 혈압변화와 합병증 발생유무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임신 중 고혈압은 부종, 심질환, 신장이나 간기능 감소 등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임신여성이 고혈압일 때는 태아건강을 위협하는 치료방식을 피하고 여성에 미치는 위험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기적인 혈압체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임신여성은 임신중독증을 주의해야 한다.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이차성고혈압이 대표적이다. 임신중독증은 정상혈압이던 여성이 임신 20주 이후 혈압이 140/90mmHg, 소변 내 단백질 30mg 이상인 경우가 2회 이상 계속될 경우 진단한다. 임신중독증은 초산부에서 흔하며 10대나 35세 이상 초산부에서 더욱 많다. 또 가족 중 임신중독증산모가 있었거나 쌍둥이임신, 만성신질환자인 경우에도 발병가능성이 높다.
TIP 올바른 혈압측정방법
– 수은혈압계를 기준으로 하되 아네로이드혈압계, 전자혈압계를 사용할 수 있다.
– 환자는 측정 30분전부터 커피, 담배를 끊고 최소한 5분 이상 안정한 후 측정한다.
– 1~2분 간격을 두고 적어도 2번 이상 혈압을 측정한다.
– 환자는 등을 기대고 앉은 자세에서 팔은 심장높이로 유지한다.
– 처음에는 양팔에서 혈압을 측정한 후 혈압수치가 더 높은 팔을 다시 측정한다.
– 표준압박대를 사용하되 팔의 굵기에 따라 압박대크기를 조정한다.
– 매 심박동 또는 초당 2mmHg씩 내리고 2mmHg단위로 눈금을 읽는다.
– 한 번에 최소한 2분 간격으로 2번 이상 측정해 평균을 내고 진료일을 달리해 재측정한다.
– 초진일 땐 양쪽 팔에서 측정하며 고령자, 당뇨병환자는 일어선 자세에서도 측정한다.
– 노인, 당뇨병환자와 기립성저혈압이 의심되는 환자는 일어선 후 1분과 3분에 측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