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외근이 잦은 직장인 신모(여·40)씨는 외근 중 한 시간 전부터 극심한 어지럼증을 겪자 급기야 병원까지 찾게 됐다. 평소 학창시절 조회시간에 어지러워 주저앉은 적도 여러 번이었지만 오늘처럼 어지럽기는 처음이다.
신씨처럼 평소 어지럼증을 잘 느끼고 쉽게 피곤해지며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빈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빈혈이란 혈액내 적혈구 또는 혈색소가 감소된 상태를 의미한다.
우선적으로 가장 흔한 것이 철분결핍성 빈혈로 여성에서 생리과다, 위장이나 대장 출혈, 고기 섭취를 하지 않는 채식주의자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그 외에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으며 신부전이나 만성염증 등에서도 빈혈이 일어날 수 있다. 드물게 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 질환에 의해서 발생될 수 있다.
증상은 어지러움, 운동 시 호흡곤란, 전신 무력감, 피로 등 다양한 증세로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현기증을 느끼면 빈혈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만성적으로 서서히 빈혈이 생긴 경우 어지럼증이 없을 수도 있고 반대로 어지럼증이 있어도 빈혈이 아닌 경우가 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현 교수는 “빈혈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진다. 철분결핍성 빈혈의 경우 출혈 등 철분결핍성 원인을 우선 찾아야 하며 위암이나 위궤양 등에서 만성적 소량 출혈로 철분결핍성 빈혈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성인에서 철분결핍성 빈혈의 경우 위장이나 대장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철분결핍성 빈혈의 경우 철분제를 투여해 치료를 하며 철분제 투여 후 며칠 내에 피로감 등의 증세가 호전되고 2개월 정도면 혈색소가 정상이 되나 철분제 투여는 보통 6개월 정도 충분히 투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빈혈치료에 있어서 철분제 복용을 한다고 하여도 생리과다나 덩어리 생리 등으로 매달 실혈량이 많다면 빈혈 치료는 성공할 수 없다. 따라서 생리를 하는 여성들에게 발견된 빈혈은 반드시 산부인과적으로 그 원인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빈혈의 경우 전반적 영양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평소 균형 있는 식생활이 빈혈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철분결핍성 빈혈로 진단받은 경우 충분한 기간 동안 철분제를 복용하고 증세나 검사 결과가 호전됐다고 자의로 중단해서는 안 되며 철분제를 복용하고 생기는 위장장애나 변비 등은 철분제재를 바꾸거나 다른 조치가 가능한 것이므로 약 복용 후 부작용이 있는 경우는 의사와 상의해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