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김모(남·10)군은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방과 후에는 피시방에서 컴퓨터 게임을, 집에 와서는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않는다.
수업시간에도 자세가 좋지 않다고 여러 번 지적 받은 적이 있던 김군은 아무 간섭 없는 게임 중에는 장시간 허리를 구부리고 다리를 꼬고 앉는 잘못된 자세로 있곤 하는데 최근 허리통증이 너무 심해 부모님과 함께 병원을 찾은 결과 ‘척추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척추측만증이란 S자 형태의 균형을 이뤄야할 척추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휘어지는 것이다.
척추가 정상범위에서 10도 이상 휘어질 경우 진단을 하는데 대부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며 소아마비나 뇌성마비 등의 신경질환이나 근이영양증 등의 근육질환으로 인해 신경 근육성 측만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종양이나 감염, 관절염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대개 잘 모르고 지내다가 외견상으로도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어깨나 골반이 기울어지거나 한쪽 가슴이나 엉덩이가 반대쪽에 비해 튀어나오는 등 변형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 전후에 발생한 척추측만증은 1~2년 사이에 급격히 진행돼 교정하기 어려운 상태로 악화된다. 또한 오래 방치하면 심장, 폐, 위 등 주요장기의 기능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는 “자세가 바르지 않다면 척추측만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기에 발견하면 최대한 진행을 억제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수술 없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배를 내밀고 허리를 펴며 턱을 약간 들어 허리의 정상만곡을 유지해야 척추에 가해지는 피로와 부담이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