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문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 B형, C형간염 바이러스로 인하여 발생하며, 각 유형은 전파 경로와 임상 경과가 다릅니다.
• A형간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물로 전파되며, 만성화하지 않습니다.
• B형과 C형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되며, 만성화해 간경변증(간경화)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습니다.
• A형간염과 B형간염은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만성 B형과 C형간염은 간염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개요
1. A형간염
A형간염 바이러스(HAV)에 의해 발생하며 대개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통해 감염됩니다. 주로 급성 간염으로 나타나며 만성화하지 않습니다. 성인은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면역이 없는 성인은 예방접종으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2. B형간염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해 발생하며,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성인기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신생아기나 어린 시절에 감염되면 만성 간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B형간염은 출생 시부터 시행하는 예방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특히 만성 B형간염 환자가 많습니다. 만성 B형간염 환자는 간경변증(간경화)이나 간암의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3. C형간염
C형간염 바이러스(HCV)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혈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이 질병도 B형간염처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C형간염 환자 중 많은 사람이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며, 치료를 통해 바이러스 박멸이 가능하지만 예방 백신은 없습니다. 최근에는 먹는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어 치료 효과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해야 합니다.
개요-정의
바이러스 간염은 A형, B형, C형 등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각각 오염된 음식물, 혈액 또는 체액, 주사기 등을 통해 전파되며, 급성 또는 만성 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개요-종류
1. 급성 바이러스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6개월 이내에 간염이 사라지면 급성 간염이라고 합니다.
2. 만성 바이러스 간염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만성 간염이라고 하며, 장기간 간에 염증을 일으켜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개요-원인
바이러스 간염은 주로 A형, B형, C형, D형, E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각 유형의 간염은 전파 경로와 임상 경과에 차이가 있으며, 특히 B형과 C형간염은 급성 간염 이후에 만성 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A형과 E형간염은 급성으로만 나타나며 만성으로 진행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장 흔하게 접하는 A형, B형 및 C형간염의 원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A형간염의 감염 경로
A형간염 바이러스(HAV)는 주로 경구-대변 경로를 통해 전파됩니다.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감염이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주요 감염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염된 음식과 물: A형간염은 주로 위생 상태가 불량한 지역에서 문제가 되며,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조개류와 같은 해산물이 오염된 경우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2) 개인 위생 불량: 감염된 사람이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은 채 음식을 조리하거나 만질 경우,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3) 밀접한 접촉: 감염된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 특히 같은 집에 거주하거나 돌봄을 제공하는 경우 전파될 수 있습니다.
4) 단체 생활: 학교, 기숙사, 군대와 같은 밀집된 생활 환경에서 전파 위험이 증가합니다.
2. B형간염의 감염 경로
B형간염 바이러스(HBV)는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주요 감염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직감염: 감염된 어머니로부터 출생 시 태아에게 전파될 수 있으며, 이는 B형간염의 중요한 감염 경로입니다.
2) 성접촉: 감염된 파트너와의 성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3) 주사기 공유: 오염된 주사기를 사용해 전파되는 것으로, 특히 마약 중독자 사이에서 흔한 감염 경로입니다.
4) 개인용품 공유: 감염된 사람과 칫솔이나 면도기를 함께 사용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3. C형간염의 감염 경로
C형간염 바이러스(HCV)는 주로 다음과 같은 경로로 전파됩니다.
1) 주사기 공유: 오염된 주사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흔한 감염 경로입니다.
2) 수혈 및 혈액 투석: 오염된 혈액이나 혈액 제품을 통해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혈액 검사 및 관리 시스템이 발전해 수혈로 인한 감염 사례는 드뭅니다.
3) 성접촉: 감염 위험이 있지만, B형간염에 비해 전파율이 낮습니다.
4) 불분명한 경로: 약 40%의 감염 사례에서는 명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개요-경과 및 예후
1. A형간염의 경과
1) 급성 경과: A형간염은 주로 급성 간염으로 나타나며, 감염 후 약 2~6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피로, 황달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며, 만성 간염으로 발전하지 않으나, 드물게 심각한 급성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만성화 없음: A형간염은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지 않으며, 감염 후 면역이 생기면 재감염 위험은 없습니다. 완전한 회복이 이루어지며, 장기적인 간 손상은 남지 않습니다.
2. 만성 B형간염의 경과
B형간염이 만성으로 발전하는 비율은 감염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출생 시 감염된 경우 약 80% 정도, 성인기에 감염된 경우 5% 정도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합니다. 만성 B형간염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간 손상이 점차 심해질 수 있으며, 특히 간경변증(간경화)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습니다.
1) 간경변증: 만성 B형간염 환자 중 약 5%가 1년 내에, 약 20%가 5년 내에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은 간이 딱딱해지고 기능을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간암: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1년 내 간암(간세포암종)이 발생할 확률은 약 0.8%이며, 5년 동안 누적 발생률은 약 3%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경변이 있는 환자는 간암 발생 위험이 더욱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만성 C형간염의 경과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약 50~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며, 일단 만성화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만성 C형간염은 간에 지속적인 손상을 일으키며, 시간이 지나면서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1) 간경변증: 만성 C형간염 환자 중 15~50%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 간경변증이 발생하면 간 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간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2) 간암: 만성 C형간염 환자에서도 간암(간세포암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는 위험이 더욱 큽니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 덕분에, C형간염의 완치율이 높아져 간암 발생을 예방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개요-병태생리
1. 만성 B형간염의 병태생리
B형간염 바이러스(HBV)는 간세포를 침범하면 면역계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려는 과정에서 염증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면, 간세포가 계속 손상되고 염증이 지속되면서 만성 간염으로 발전합니다.
1) 면역 반응: 만성 B형간염에서는 면역계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려고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간세포도 함께 파괴됩니다. 결국 간에 지속적인 염증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간 조직이 섬유화되어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2) 바이러스 증식과 변이: B형간염 바이러스는 간세포 내에서 증식하며, 변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변이는 바이러스를 더 강하게 만들거나 면역 반응을 회피하게 해 만성 간염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만성 C형간염의 병태생리
C형간염 바이러스(HCV)는 주로 간세포를 침범해 염증을 일으키며, 감염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만성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바이러스는 간세포 내에서 계속 증식하면서 간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킵니다.
1) 지속적인 염증: 지속적인 염증은 간세포의 죽음을 유도하고, 손상된 간세포는 새로운 간세포로 대체되면서 간 조직에 섬유화가 진행됩니다.
2) 간섬유화와 간경변증: 간에 섬유화가 진행되면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간은 딱딱해지고 기능을 잃으며, 결국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역학 및 통계
1. 급성 A형간염의 역학 및 통계
A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으며, 매년 약 150~200만 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A형간염의 유병률이 높으며, 주로 오염된 물과 식품을 통해 전파됩니다. 선진국에서는 위생 상태가 개선되면서 유병률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A형간염은 한국인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위생 상태 개선과 예방접종으로 인해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지역적으로는 특정 집단이나 환경에서 A형간염의 발생이 여전히 보고됩니다. 국내에서는 20~40대가 전체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매년 1,000여 명 수준으로 신고되지만 2019년 대규모로 유행해 1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도 있습니다.
2. 만성 B형간염의 역학 및 통계
B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9천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며,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유병률이 높습니다. 우리나라도 B형간염의 유병률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약 3~5%의 인구가 만성 B형간염을 겪고 있습니다.
1) 주산기 감염: 한국에서는 주로 출산 과정에서 어머니로부터 아기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우가 많아, 출생 후 예방접종과 면역글로불린 투여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만성 B형간염 환자의 간질환: 만성 B형간염 환자 중 약 20~30%는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일부는 간암으로 이어집니다.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남성의 암 사망 원인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3. 만성 C형간염의 역학 및 통계
C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약 7천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우리나라의 C형간염 유병률은 약 0.6%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혈액을 통한 감염으로, 최근 수혈이나 주사기 사용이 안전해지면서 감염률이 줄고 있습니다.
1) 자연 경과: C형간염에 감염된 사람 중 약 50~80%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며, 일부는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합니다. 특히 C형간염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으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2) 치료의 발전: 최근에는 C형간염 치료제가 크게 발전해 완치율이 90%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만성 C형간염 환자에서 간경변증과 간암의 발생률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증상
바이러스 간염에서는 피로감, 졸음, 식욕 부진 같은 비특이적 전신 증상과 함께, 짙은 갈색 소변, 황달(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함), 오른쪽 상복부 통증 같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흔합니다.
1. 급성 A형간염의 증상
A형간염은 일반적으로 급성 증상을 동반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 부진, 구역질, 구토, 복통 등이며, 특히 오른쪽 상복부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1) 황달: 빌리루빈의 축적에 의해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짙은 갈색 소변: 소변의 색이 짙게 붉어지는 것도 황달로 인한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3) 간 기능 저하: 혈액 검사 결과 간 수치가 상승해 간의 염증과 손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A형간염은 대개 급성으로 나타나며 치료를 통해 완전히 회복됩니다. 만성화되지는 않지만, 일부 환자는 증상이 심각하거나 장기적인 합병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2. 만성 B형간염 및 C형간염의 증상
만성 바이러스 간염은 무증상 감염부터 말기 간부전까지 매우 다양한 양상을 나타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질병이 진행하면 서서히 증상이 나타납니다.
1) 만성 간염의 일반적인 증상
① 무증상: 많은 만성 간염 환자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병을 자각하지 못하고 지냅니다.
② 만성 피로: 가장 흔한 증상으로,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③ 식욕 부진 및 소화기 증상: 병이 진행되면 식욕 부진, 구역질,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간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습니다.
④ 황달: 만성 간염이 심해지면 일시적 또는 지속적인 황달이 나타납니다. 황달은 간에서 빌리루빈이라는 색소를 처리하지 못해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입니다.
2) 만성 간염의 합병증과 관련된 증상
① 간경변증의 증상
• 황달: 간경변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고, 짙은 갈색 소변이 나옵니다.
• 복수와 복부 팽만: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복부에 체액이 차고(복수), 이로 인해 복부 팽만감과 함께 식욕 부진이 심해집니다.
• 정맥류 출혈: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식도 또는 위 정맥류가 생길 수 있는데, 정맥류가 터지면 심각한 위장관 출혈이 발생합니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합니다.
• 간성 혼수: 간 기능이 더욱 나빠지면 간이 독소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간성 혼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남력 (시간, 장소, 사람을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의식 저하나 혼수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② 간암의 증상
• 무증상 초기: 대부분의 환자는 암이 진행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는 조기 진단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 간암이 진행하면 식욕 부진이 심해지고, 이에 따라 체중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간경변증이 동반된 경우 복수가 차서 체중이 늘기도 합니다.
• 진행성 간암의 경과: 간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면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고, 임상 경과도 매우 나쁩니다. 따라서 간암 고위험군인 만성 간염 환자는 반드시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공의 중요한 열쇠입니다.
진단 및 검사
1. 급성 A형간염의 진단
A형간염은 주로 혈액 검사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anti-HAV)를 검출해 진단합니다. 항체 검사는 A형간염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1) IgM 항체: A형간염의 급성 감염 시 검출됩니다. IgM 항체는 감염 초기부터 나타나며, 감염 후 6개월 이내에 주로 발견됩니다.
2) IgG 항체: 과거 감염이나 백신 접종에 의해 나타납니다. IgG 항체는 장기적인 면역을 의미하며, 회복 후나 예방접종 후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2. 만성 B형간염의 진단
만성 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HBsAg)이 6개월 이상 혈액에서 검출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표면 항원은 B형간염을 진단하는 주요 방법으로, 간단한 혈액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치료와 관리를 위해 추가적인 검사도 필요합니다.
1) 바이러스 증식 평가: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증식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e항원(HBeAg)/e항체(anti-HBe) 검사, 혈청 B형간염 바이러스 DNA 정량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가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하는지, 감염 상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임상 단계 구분: 만성 B형간염은 간 효소 수치, 혈청 HBV DNA 수치, 표면 항원 검사 결과에 따라 여러 단계로 구분됩니다. 각 단계는 질병의 진행 상태와 치료 필요성을 나타냅니다.
① 면역 관용기: 바이러스가 활발히 증식하지만 간 손상이 적은 상태입니다.
② HBeAg 양성 면역 활동기: 면역계가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③ 면역 비활동기: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되고 간 손상도 적은 상태입니다.
④ HBeAg 음성 면역 활동기: HBeAg가 음성이지만 바이러스가 여전히 활동해 간 손상을 일으키는 시기입니다.
⑤ HBsAg 소실기: 표면 항원이 사라지며, 바이러스가 거의 활동하지 않거나 완전히 소멸된 상태입니다.
3. 만성 C형간염의 진단
C형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C형간염으로 진단합니다. 만성 C형간염은 장기적으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만성 C형간염을 진단할 때는 초기 선별 검사로 C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HCV 항체)를 검사합니다. 이 항체가 혈액에서 발견되면, C형간염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1) HCV RNA 검사: C형간염 바이러스 RNA 검사(HCV RNA 검사)는 감염 여부를 확진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실시간 중합 효소 연쇄 반응법(real-time PCR)을 이용하므로 혈액 내 매우 적은 양의 HCV RNA도 검출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C형간염의 진단뿐 아니라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 널리 사용됩니다.
2) 유전자형 검사: C형간염이 진단되면 바이러스 유전자형 검사를 시행해 바이러스 유형을 확인합니다. 이 검사는 항바이러스 치료 반응을 예측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유전자형이 다양하며, 각 유전자형은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치료
1.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치료
급성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주로 지지요법에 의존합니다. 치료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영양 수액 주사: 황달, 구역질, 식욕 부진 등이 심한 경우, 영양 수액을 주사해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합니다.
2) 절대적 안정: 건강했던 젊은 환자는 절대적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으나, 증상이 심한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3) 식이 요법: 간이 회복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적절한 고단백, 고칼로리 식단을 권장합니다.
2. 만성 B형간염의 치료
1) 만성 B형간염 치료의 일반 원칙
만성 B형간염 치료의 주요 목표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지속적으로 억제하고, 간 염증을 완화해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입니다. 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목표입니다.
현재로서는 B형간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야 합니다.
2) 만성 B형간염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
만성 B형간염 치료 여부는 간 효소 수치(ALT), 혈청 HBV DNA 수치, 그리고 표면 항원 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① 항바이러스 치료 대상이 아닌 경우: e항원(HBeAg) 양성이면서 혈청 HBV DNA 수치가 높아도, ALT 수치가 정상이고 간경변증이 뚜렷하지 않다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②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한 경우: 혈청 HBV DNA 수치가 높고 ALT 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인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합니다. 심한 간경변증이나 간암이 진단된 경우, ALT 수치가 정상 범위 내에 있어도 바이러스 증식이 확인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3. 만성 C형간염의 치료
1) 만성 C형간염 치료의 일반 원칙 만성 C형간염 치료의 목표는 C형간염 바이러스를 박멸해 간경변증 진행을 예방하고, 간암 및 간 외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여 사망률을 낮추는 것입니다. 만성 C형간염 환자는 치료 금기가 없는 한, 모두 치료 대상입니다.
2) 만성 C형간염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 모든 만성 C형간염 환자는 치료를 고려하지만, 특히 섬유화가 진행된 환자, 간 이식 전후 환자, 심각한 간 외 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우선적으로 치료를 권장합니다. 단, 기대 여명이 짧은 중증 질환 환자에게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치료-약물 치료
1. 만성 B형간염에서는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우선 고려합니다.
• 내성 발현 위험이 낮은 약제로는 엔테카비어(entecavir), 테노포비어 DF(tenofovir disoproxil fumarate), 테노포비어 AF(tenofovir alafenamide), 베시포비어(besifovir) 등이 있습니다.
2. 최근 먹는 항바이러스제의 발전으로 만성 C형간염 치료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약제로는 레디파스비어/소포스부비어(ledipasvir/sofosbuvir), 다클라타스비어(daclatasvir), 엘바스비어/그라조프레비어(elbasvir/grazoprevir), 글레카프레비어/피브렌타스비어(glecaprevir/pibrentasvir), 소포스부비어/벨파타스비어(sofosbuvir/velpatasvir)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 유전자형, 약제 상호작용 등을 고려해 선택합니다.
• 치료 기간: 치료 기간은 간경변증 여부, 간 이식 여부, 사용하는 약제에 따라 다르며 전문의와 상담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가 관리
만성 간염 환자는 적극적인 자가 건강 관리를 통해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 꾸준한 약물 복용: 의사가 처방한 항바이러스제를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복용합니다.
• 식이 조절: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알코올은 피해야 합니다.
• 건강 상태 모니터링: 간 기능 수치, 바이러스 수치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있으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 예방 접종: A형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 백신을 접종해 추가 감염을 예방합니다.
정기 진찰
•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 간 효소, 빌리루빈, 알부민 등 혈액 검사를 통해 간 기능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질병의 진행 상태를 모니터링합니다.
• 간암 감시: 만성 간염 환자, 특히 만성 B형간염이나 C형간염으로 인해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질(AFP) 검사를 통해 간암을 조기 발견해야 합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
간염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 A형간염 예방접종: A형간염은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특히 A형간염 유행 지역을 여행할 경우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철저한 손 씻기와 위생 관리는 감염을 예방하는 기본 수칙입니다.
• B형간염 예방접종: B형간염 역시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신생아 및 항체가 없는 고위험군(의료종사자, 혈액투석 환자 등)은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 안전한 성생활: 콘돔 사용 등으로 체액 노출을 최소화합니다.
• 혈액 및 체액 노출 회피: 감염된 혈액과 체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침, 문신, 피어싱 시 멸균된 기구를 사용합니다.
생활습관 관리
• 건강한 식습관: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저염식, 저지방식,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권장합니다. 특히, 알코올 섭취는 간에 더욱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체중 조절: 비만은 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체중 관리는 필수입니다. 체중이 줄면 간 지방 축적도 줄고 간 기능도 개선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관리합니다.
• 금연: 흡연은 간 질환을 악화시키고, 간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금연해야 합니다.
• 금주: 만성적인 음주는 간경변증과 간암의 위험 인자이며 만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더욱 위험합니다. 적은 양의 음주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철저히 금주해야 합니다.
대상별 맞춤 정보
특정 환자군은 맞춤형 관리가 필요합니다.
1. 면역 억제 요법 또는 항암 화학 요법을 받는 환자
• 항바이러스 예방 치료: 면역 억제 요법이나 항암 화학 요법을 받는 환자는 바이러스 재활성화 위험이 있으므로 예방적 항바이러스 치료를 권장합니다.
2. 임신 중 B형간염 관리
• 테노포비어DF 사용: 임신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 태아에게 안전한 테노포비어DF를 권장합니다. 모유 수유 시에도 약물 사용을 제한하지 않습니다.
• 수직 감염 예방: 출산 시 바이러스 수치가 높은 임산부는 수직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합니다.
지원체계
국가에서는 만 40세 이상에서 B형간염 검사를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시켰으며, 만 40세 이상의 간암 발생 고위험군에 한해 무료 혹은 10% 본인 부담으로 암 검진을 시행합니다.
[국가 암 검진 사업]
• 검진 대상: 만 40세 이상 간암 발생 고위험군(간경변증, B형간염 항원 양성, C형간염 항체 양성, B/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
• 기본 검진: 간 초음파, 혈청알파태아단백 검사
• 검진 주기: 6개월
자주하는 질문
• 음주와 흡연 금지: 알코올은 간 손상을 가속화하고, 흡연은 간암 위험을 높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 다른 의사에게 알리기: 새로운 의료진을 만날 때마다 B형간염 환자임을 알리고, 약물 처방 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 약물 복용 전 상의: 어떤 약물이든 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 전 주치의와 상담합니다.
• 균형 잡힌 식사: 특별한 식단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저지방, 고섬유질 식단을 권장합니다. 간 기능이 떨어진 경우 날것인 해산물, 특히 조개류는 피해야 합니다.
• 정기 검사 유지: 주기적인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 성인기 감염: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90% 이상), 만성 간염으로 진행할 확률은 1~5%입니다.
• 소아기 감염: 약 6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신생아기 감염: 90% 이상이 만성 간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B형간염의 완전한 치료는 불가능하지만,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간 손상을 줄이고 질병 진행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가족 및 동거인의 예방 접종: 가족, 동거인, 성 파트너는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 출산 시 예방: 감염된 여성이 출산할 경우, 신생아는 출생 12시간 이내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 개인용품 분리 사용: 면도기, 칫솔, 귀걸이 등 개인 물품은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 상처 관리: 상처가 있을 경우 반드시 보호해 체액이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
• 일상생활에서의 전염 가능성 낮음: B형간염은 재채기, 기침, 함께 식사하기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 초기 증상: 열, 피로감, 관절통,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
• 심한 증상: 메스꺼움, 구토, 황달, 복부 불편감 등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혈액검사: 간 기능과 바이러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 복부 초음파 검사: 주기적으로 간경변증이나 간암 여부를 확인합니다.
• 치료 계획 수립: 필요 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간 손상을 줄이고 질병의 진행을 억제합니다.
연관 주제어
A형간염, B형간염, C형간염, 예방, 치료
참고문헌
1. 대한간학회 한국인 간질환 백서 개정위원회. (2024). 한국인 간질환 백서 (개정판: 2024년 업데이트). 대한간학회.
2. 대한간학회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2022). 2022년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대한간학회.
3. 대한간학회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2018). 2018년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대한간학회.
4. 대한간학회 만성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2017). 2017년 만성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대한간학회.
5. 대한간학회 만성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2015). 2015년 만성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만성 C형간염의 치료. 대한간학회.
6. 질병관리청. (2017). 2017년 4월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제5판).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각 분야 전문가의 검토를 받아 과학적 기반에 근거한 것으로
과학적 연구결과와 출판된 논문 등 분명한 정보의 출처를 갖습니다.
영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무단 배포 및 복제를 금합니다. 인용 및 배포를 원하는 경우에는 출처를 표기해야 하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로(02-2072-4587) 연락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