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렌즈의 효과와 부작용

요약문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드림렌즈는 자는 동안에 특수렌즈를 착용해서 각막의 모양을 변화시킴으로써 근시 및 난시를 교정하여 깨어나서는 안경 없이 생활하는 렌즈입니다.

• 드림렌즈 착용은 눈길이의 성장을 억제하여 근시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드림렌즈 착용을 위해서는 각막과 결막이 정상이어야 하고, 렌즈 착용 후에도 주기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 어린이 혹은 청소년의 경우 렌즈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각막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게 되므로, 드림렌즈 착용 및 제거 방법, 관리 방법을 반드시 잘 알아야 합니다.

개요

[드림렌즈란]

드림렌즈는 원래 공식 명칭이 아니며, 정확한 명칭은 각막교정렌즈입니다.

각막교정술(Orthokeratology)에 사용하는 이 렌즈를 드림렌즈라 부르는 이유는, 각막을 누를 수 있도록 특수하게 설계된 하드렌즈(Rigid gas-permeable contact lens, RGP)를 착용하고 자는 동안 각막의 모양이 변형되어, 기상 후에는 안경이나 렌즈 없이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드림렌즈가 각막을 눌러 굴절 이상을 일시적으로 교정하는 효과를 제공하지만, 영구적인 시력 교정을 위해서는 표면각막절제술(엑시머레이저, 라섹[LASEK]), 라식(LASIK), 스마일(SMILE), 유수정체 안내렌즈삽입술 등과 같은 근시 교정 수술이 필요합니다.

– 도움이 되는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보러가기: 근시교정수술

[드림렌즈의 시력교정 기전]

각막은 상피, 보우만막, 기질, 데스메막, 내피의 5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드림렌즈는 각막의 가장 앞쪽 층인 상피를 눌러 변화시키며 시력 교정 효과를 나타냅니다. 렌즈가 눌리는 부위의 상피는 얇아지고, 그 주변부는 두꺼워지면서 각막의 모양이 조정됩니다. 일반적인 하드렌즈는 렌즈 안쪽 면의 굴곡(커브)이 하나지만, 드림렌즈는 각막 중심부를 눌러주고 주변부는 들어 올리는 효과를 내기 위해 안쪽 면의 굴곡(커브)이 회사에 따라 4~5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드렌즈(RGP렌즈)와 드림렌즈 

치료의 적응증

[드림렌즈의 적응대상]

드림렌즈는 주로 근시나 난시의 굴절 이상이 있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특히 근시교정수술을 받기엔 어린 소아나 청소년, 근시가 너무 빨리 진행되어 억제 효과가 필요한 경우에 유용합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수술 또는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 부담스러우며, 근시 정도가 경미하여 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 드림렌즈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드림렌즈 허용 기준(미국 식품의약국 기준)

① 근시: -1.00 디옵터에서 -5.00 디옵터 사이

② 난시: 1.50 디옵터 이내

③ 나이 제한: 없음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고도근시나 고도난시의 경우에도 드림렌즈 착용이 가능하나, 이때는 기준에 맞는 경우보다 시력 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드림렌즈 착용을 하면 안 되는 경우

드림렌즈는 눈에 끼고 자야 하므로 각막과 결막이 정상 상태여야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한 안구건조증, 눈꺼풀 염증, 또는 조절되지 않는 심한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에는 드림렌즈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원추각막과 같이 각막이 얇아지면서 돌출하는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렌즈 착용 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필요한 사전 검사

• 시력

• 세극등 현미경 검사

• 각막지형도 검사

• 굴절 검사

• 덧댐 굴절검사(선택적)

 

원인


[드림렌즈의 효과]

1. 드림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깨어 있는 동안 안경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착용 중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 일상생활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2. 근시 진행 억제

드림렌즈의 또 다른 중요한 치료 효과는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길이(안축장) 성장을 억제하여 근시 진행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12년에 실시된 연구에서는 6세에서 12세의 어린이 102명을 대상으로 드림렌즈를 착용한 그룹과 안경을 착용한 그룹을 비교한 결과, 2년 후 드림렌즈를 착용한 어린이들의 눈길이 성장이 안경을 착용한 어린이에 비해 약 50% 낮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난시교정용 드림렌즈를 사용한 어린이와 안경을 착용한 경우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드림렌즈 착용이 눈길이 증가를 억제하여 근시 진행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대상 어린이의 수가 적고, 무작위로 배정하여 비교한 연구 중 2년 이상 장기간 드림렌즈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부족합니다. 또한, 드림렌즈 착용을 중지했을 때 반동현상(리바운드)으로 인해 눈길이 증가가 더 빨라지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드림렌즈에 의한 근시 억제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긍정적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개인차가 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치료 관련 주의사항

[드림렌즈 착용시 주의사항]

1. 정기적인 안과 진료

• 드림렌즈는 렌즈 안쪽 면이 여러 굴곡으로 이루어져 있어 각막 중심부를 효과적으로 눌러주어야만 낮 동안 안경 없이도 시력이 유지되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렌즈는 정확히 각막 중심부에 위치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각막 주변부가 눌려 오히려 난시가 증가해 시력이 흐려지고 사물이 번져 보일 수 있습니다.

• 렌즈가 중심에서 벗어나는 현상은 렌즈 착용 후 몇 일 이내에 발생할 수 있지만, 수개월 이상 착용한 이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착용 후 2~3일 이내, 늦어도 1주일 이내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이후에도 수개월 간격으로 안과를 방문하여 각막 표면 상태와 각막 눌림 정도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드림렌즈의 관리법

• 자기 전에 드림렌즈를 착용하기 위해 보관 용기에서 렌즈를 꺼내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헹군 뒤 눈에 착용합니다.

• 렌즈를 헹굴 때 수돗물은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수돗물에 포함될 수 있는 가시아메바와 같은 기생충이나 세균이 각막에 심각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감염은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식염수를 사용할 때는 개봉 후 시간이 지나면 미생물 감염 위험이 커지므로 개봉 후 1주 이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너무 큰 사이즈보다는 중간 또는 작은 사이즈의 식염수를 선택하여 빠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보다 자세한 콘택트렌즈 관리법은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콘택트렌즈’의 하드렌즈 관리법 안내를 참고하세요.

–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보러가기: 콘택트렌즈

드림렌즈 세척 시 주의사항

3. 착용 방법 및 제거 방법

① 착용 방법

• 드림렌즈를 착용한 후에는 바로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렌즈를 끼고 앉아 독서를 하거나 활동을 하면 중력 때문에 렌즈가 아래로 밀릴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렌즈가 각막 중심부가 아닌 아래쪽을 눌러 시력 교정 효과가 떨어지거나 난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어린이의 경우 습관적으로 옆으로 자거나 자는 동안 움직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급적 똑바로 누워 자도록 하고, 옆으로 눕거나 엎드리지 않도록 지도합니다. 엎드린 자세는 렌즈를 과도하게 눌러 시력 교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수면시간이 충분해야 합니다. 각막이 충분히 눌려야 시력이 잘 나올 수 있으므로,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② 렌즈 제거 방법

• 아침에 인공눈물을 충분히 점안한 후 렌즈를 제거합니다. 렌즈를 제거하기 전에 인공눈물을 점안하여 렌즈와 눈 사이의 유착을 줄입니다. 만약 렌즈가 쉽게 빠지지 않는다면, 착용 전이나 자는 동안 인공눈물을 추가로 점안해 유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자는 동안 렌즈가 각막 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렌즈가 각막 중심부에 위치하는지 확인한 후 제거합니다.

치료 관련 합병증 및 부작용

[드림렌즈 관련 부작용]

1. 미생물 감염

드림렌즈 착용 시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은 미생물 감염각막염입니다. 이는 영구적인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16년과 2017년 연구에 따르면, 감염각막염이 생기면 대부분 수 주에서 수개월 동안 치료가 필요하였고, 중심부에 영구적인 각막 흉터가 생기기도 했으며, 약 10%는 수술이 필요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주로 감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가시아메바와 녹농균(Pseudomonas)입니다. 감염각막염을 늦게 발견하거나 치료하면 각막 흉터가 심해져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녹농균 각막염은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을 빠르게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려워 소독제나 항진균제를 사용합니다. 치료 반응이나 예후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렌즈를 철저히 관리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드림렌즈 착용자의 연간 미생물성 각막염 발생률은 약 1만 명 당 7.7명으로, 다른 야간 콘택트렌즈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기타 부작용으로는 일반 콘택트렌즈 착용 시 주의할 사항들과 동일합니다.

–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보러가기: 콘택트렌즈

 

자주하는 질문

Q. 드림렌즈는 몇 살부터 시작해서 몇 살까지 사용할 수 있나요?
A. 드림렌즈는 나이 제한이 없지만, 아주 어린 아이는 렌즈 착용에 대한 두려움이나 이물감을 느끼고 착용과 제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동이 렌즈 착용을 원하고, 안경 없이 생활하길 희망한다면 조기에 시작할 수 있지만, 보통 만 7세 전후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림렌즈는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관리한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드림렌즈는 몇 시간 끼고 자야 하나요? 반드시 매일 껴야 하나요?
A. 일반적으로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시간 동안 착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최소 6시간 이상 착용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만약 드림렌즈를 빼고도 시력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이틀에 한 번 착용할 수도 있지만, 가급적 매일 착용하는 것이 안정적인 시력 유지에 더 좋습니다.
 
Q. 하루 드림렌즈를 사용하지 못했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드림렌즈를 하루 착용하지 못하면 낮 동안 시력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지만, 그날 저녁부터 다시 착용하면 됩니다. 만약 3~4일 이상 착용하지 못한 경우에는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드림렌즈는 반드시 눈을 감고 누워서 착용하여야 하므로, 전날 착용하지 못했다고 해서 낮에 착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Q. 드림렌즈를 착용한 후 바로 잠들지 않고 텔레비전 시청이나 핸드폰 사용이 가능한가요?
A. 드림렌즈를 착용한 후에는 곧바로 취침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림렌즈를 끼고 텔레비전 시청이나 핸드폰을 사용하게 되면, 중력 때문에 렌즈가 아래쪽으로 처져 각막 중심부를 제대로 누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력 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착용 후 바로 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드림렌즈는 얼마 동안 사용 후 교체해야 할까요?
A. 드림렌즈는 일반적으로 약 2년 정도 사용 후 교체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정해진 주기에 맞춰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렌즈 표면에 스크래치가 생기거나 렌즈가 변형되어 시력이 잘 나오지 않거나, 사용 시 자꾸 중심이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사용 기간과 관계없이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아이들이 끼는 건데, 안전한가요?
A. 렌즈 착용 시 미생물 감염 가능성은 증가하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손위생과 콘택트렌즈 관리가 어려워 감염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눈 감염은 평생 시력 장애를 포함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드림렌즈는 단순히 처방 후 착용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충혈, 눈곱, 통증,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과에 방문하여 진찰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드림렌즈 착용이 어렵거나 효과를 보기 어려운 사람이 있을까요?
A.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착용할 때의 자세가 올바르지 않으면 드림렌즈가 각막 위에 제대로 위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막의 굴곡이 너무 편평하거나 심한 경우, 비대칭이 있는 경우, 각막 크기가 지나치게 크거나 작은 경우, 눈꺼풀이 두껍고 탄탄한 경우, 난시의 축이 정상에서 많이 벗어난 경우 등에도 드림렌즈 착용이 어렵거나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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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ho, P., & Cheung, S. W. (2012). Retardation of myopia in Orthokeratology (ROMIO) study: a 2-year randomized clinical trial. 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 53(11), 7077-7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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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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