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중 골절사고 응급처치법

여름철 야외활동 중에는 골절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골절은 사람의 뼈에 손상이 생기는 것으로 나뭇가지 같은 딱딱한 뼈에 금이 가거나, 분리되는 경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국내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소아 골절 중 팔꿈치 주위의 골절이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였다. 산이나 계곡과 같은 휴가지에서 골절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의료시설까지 신속하게 이동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이동이 가능하더라도 골절 환자를 안전하게 이동하지 못한다면 골절에 의한 손상을 악화시키고 추가적인 합병증까지 야기할 수 있어 골절사고가 발생했을 때 올바른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

어떠한 상황에서든 외부 충격으로 손상이 의심되는 때에는 골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의 상황에 대해서는 골절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외부 충격에 의해 몸에 통증이 생긴 경우와 통증 부위를 손으로 가볍게 누르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유발될 때는 강력히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통증은 해당 부위가 점점 부어오르면서 통증으로 인해 밤에 잠을 자기가 어렵게 되며, 다리 골절인 경우에는 발에 체중을 싣기가 힘들게 된다. 자신의 상황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소아들은 손상 부위를 만졌을 때 울음을 터뜨리고, 그 부위를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골절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심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골절 가능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골절이 발생한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정복을 해 주어야 후속 치료가 수월하고 예후가 좋기 때문에 적절한 응급처치 이후에는 가능한 빨리 전문 의료인에게 치료를 받도록 한다.

골절사고 응급처치법 

(최종) 여름 24. 야외활동 중 골절사고 응급처치법_네이버

 

  • 골절 부위를 원상태로 돌려 놓으려고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는다.

골절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간혹 골절 부위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으려고 무리한 시도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행동은 골절이 일어난 주변부의 근육이나 혈관, 신경 등을 더 손상시킬 수 있어 삼가 해야 한다.

 

  • 골절 부위를 고정시킨다.

골절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손상 부위를 가능한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린 상태에서 나무판자, 여러겹 접은 신문지, 종이 상자 등의 부목을 이용하여 골절부위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해야 한다. 부목은 골절된 부위의 위 ·아래  관절까지 포함시킬 수 있는 긴 것이어야 하고 폭은 골절된 부위보다 넓은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래 팔에 골절이 생겼다면 손목과 팔꿈치 관절을 포함할 수 있는 길이의 부목이어야 하고 손가락에 골절이 발생했다면 바로 옆에 있는 손가락까지 함께 부목으로 고정해야 한다.

 

  • 골절 직후 냉찜찔이 도움이 된다.

골절 부위는 대부분 부어 오르고 열이 나는데 이 때에는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부러진 뼈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출혈을 감소시켜주고 차가운 느낌이 골절 부위의 통증을 덜 느끼게 하는 진통 효과를 가지고 있다.

 

  • 깨끗한 거즈나 천을 이용하여 지혈한다.

골절 부위의 피부가 찢어져 피가 나는 경우는 개방성 골절 상황으로 외부의 감염성 물질이 뼈에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응급 상황이다. 이 때, 하얀 소독솜을 사용해 지혈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응급처치법이다. 거즈가 아닌 소독솜을 사용하면 솜의 가느다란 털이 상처 부위의 분비물과 엉겨 붙어 추후 병원에서 시행되는 후속 처치를 어렵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상처 부위에서 피가 나면 깨끗한 거즈나 천을 이용하여 지혈하는 것이 좋다. 상처부위의 출혈을 멎게 하기 위해 흔히 가루 형태의 지혈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루가 상처 부위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존에 응급의료정보 및 상담을 제공했던 1339는 119로 통합·일원화 되었기 응급상황이 발생하였을 때는 119로 전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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