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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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의 피로 심할 경우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어깨 결림까지 동반

 

– 눈에 좋은 비타민 A의 섭취를 늘리도록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눈의 피로는 흔한 증상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느끼는 증상이기에 자칫 소홀히 넘어가기 쉬운데 눈의 피로가 가끔은 신체 피로나 질병 위험의 주의 신호일 수 있으니 신경 써야 한다.

 

눈이 피로한 증상으로는 눈이 흐릿해지면서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이마 언저리에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 있다. 또한 눈의 통증과 함께 중압감을 느끼며 두통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눈의 피로는 책을 읽거나 철야를 했을 때, 감기 등에 걸려 체력이 소모됐을 때 일어나기 쉽다.

 

눈이 피로한 증상이 조금 더 진행되면 눈물이 저절로 나오거나 충혈이 잘 일어나게 되며, 햇빛을 직시했을 때 눈이 새큼하거나 눈이 아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다 보면 눈의 깜빡임이 줄어들어 눈물의 분비가 억제되면서 안구 건조증이 나타난다.

 

눈의 피로는 그 증상이 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증상이 심해지면 머리만 아파 오는 것이 아니라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어깨 결림까지도 나타난다.

 눈을 건강하게 하려면?

  • 눈에 피로가 느껴질 때는 눈이 충분하게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한 시간마다 컴퓨터에서 눈을 떼고 휴식시간을 갖는다.
  • 책을 읽을 때는 의식적으로 눈과 책의 간격을 30cm 정도로 두고 앉은 자세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 TV는 2m 이상 떨어져서 본다.
  • 일상 생활을 하다가 잠시 눈을 감고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의 준비 운동을 하듯이 처음에는 위, 아래, 좌우로 눈알을 이동시킨다. 다음 눈알로 큰 동그라미를 그려보고 팔자도 그려본다. 천천히 무리하지 말고 눈의 긴장을 풀어준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깨끗한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만든 다음 눈가로 가져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 주변의 뼈를 지압하는 것 역시 눈의 피로를 푸는 한 방법. 엄지손가락으로 눈 주변을 정성껏 마사지 한다.
  • 먼 산 보기 운동도 좋다. 눈은 가까운 곳을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보게 되면 수정체가 거기에 맞게 적응한다. 당연히 가까운 거리에 적응된 수정체는 먼 곳을 볼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그래서 멀리 있는 사물을 보면서 수정체가 가까운 거리에 적응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초록색은 눈을 편안하게 해 주는 색이므로, 초록색이면서 멀리 있는 산을 보는 것이 좋다. 본인의 시야에 산이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산이 보이지 않는 빌딩 숲에서라도 같은 방법으로 먼 곳에서부터 점점 가까운 사물 보기를 반복한다면 수정체를 조절하는 모양근의 기능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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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좋은 영양제가 정말 효과가 있을까?눈에 좋은 영양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눈에 좋은 영양소로는 비타민 A가 대표적이다. 물론 많이 섭취하는 만큼 눈이 좋아지지는 않지만, 부족하면 시력저하는 물론 안구 건조증 등 안질환도 일으킨다. 비타민 A는 냉이, 쑥갓,파슬리, 시금치 같은 푸른 잎 채소와 간 ,뱀장어, 버터, 달걀 노른자에 많이 들어 있고 당근, 호박 같은 녹황색 야채 속의 카로틴은 몸에서 비타민 A로 변한다.

 

이 밖에도 눈의 시색소 생성에 필요하거나 백내장, 황반변성 등을 예방할 수 있는 항산화물   질 및 미네랄 등이 있으며, 비타민 A 이외에 비타민 C, 비타민 E, 안토시아닌, 루테인, 제아잔틴, 셀레늄, 아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미 황반변성 같은 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 당뇨, 심혈관계질환 등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질환의 예방을 위해 특정 성분을 포함한 영양제 복용이 도움 되겠지만, 특별한 질환이 없는 정상인이 이러한 영양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과연 눈피로 감소와 질환의 예방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손해 볼 일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균형있는 식사, 충분한 휴식과 운동, 과도한 자외선의 차단, 긍정적인 마음가짐 등 쉽고 당연한 일부터 하는 것이다.

눈이 나쁘면 안경을 꼭 써야할까? 안경을 쓰지 않으면 눈이 더 나빠질까?

눈의 성장이 끝난 정상 성인이 안경을 쓰지 않는다고 눈이 나빠지지 않기 때문에 안경의 착용 여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하지만 한창 시력이 발달하고 있는 소아에게 안경 착용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소아는 또렷한 상이 맺혀야만 시력 발달이 잘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굴절 이상이 심해 또렷하지 않은 상만 맺힐 경우 정상 교정시력에 못 미치는 시력(약시)에서 시력 발달이 끝날 수도 있다. 또한 필요한 도수만큼 교정을 해주지 않았을 때 근시 진행이 더 빠르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성장기 소아는 반드시 시력 발달 사항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심한 굴절 이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안경을 써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될 수 있을까?

모든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시력을 감소시키는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는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 아토피 각결막염 · 봄철 각결막염 · 거대 유두 결막염 등이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중 가장 흔한 형태인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때문에 시력이 감소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하지만 봄철 각결막염이나 아토피 각결막염을 앓았다면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봄철 각결막염은 대개 10세 이전에 발병하여 사춘기에 대부분 없어지는 질환으로 덥고 건조한 곳에서 많이 발생한다. 아토피 각결막염은 10대 후반부터 시작하여 40~50대에서 많이 발병하며, 대체로 아토피 피부염과 동반되어 나타난다. 이 두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것은 염증이 있는 눈꺼풀에서 나온 면역 매개체가 각막염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각막 중심부에 염증을 앓은 흔적이 생겨 각막이 혼탁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막염의 초기단계에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각막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며, 각막에 이상이 생겼다 할지라도 그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각막에 혼탁이 생기는 정도를 줄일 수 있다.

안검하수로 인해 시력이 저하될 수 있을까?

안검하수는 눈꺼풀처짐을 의미하는 다른 표현으로 윗눈꺼풀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다. 안검하수는 윗눈꺼풀 근육의 이상을 일으키게 하는 눈돌림 신경의 이상, 윗눈꺼풀 쪽의 근육이나 지방조직의 문제, 대뇌 일부의 기능 장애 등으로 인해 나타난다. 반면 시력 저하는 각막 · 유리체 · 수정체 · 망막 등을 포함한 안구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시신경에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한다. 안검하수와 시력 저하가 발생하는 원인을 비교해 보면 안검하수의 원인 중에 시력 저하를 유발할만한 요소가 없다. 즉, 안검하수 환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은 눈꺼풀 처짐이 심해 눈의 상당 부분을 가리게 되기 때문이다. 소아의 경우는 안검하수로 인하여 망막에 또렷한 상이 맺히지 않으면 역시 약시가 될 수 있어 안검하수에 대해 조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시력교정술 후 다시 떨어지는 시력, 왜 그럴까?

낮은 빈도이긴 하지만 시력 저하를 초래하는 합병증이 발생한다면 수술 후에도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우선 누구나 나이가 듦에 따라 눈의 조절력(눈이 초점을 조절하는 능력)이 감소하여 가까운 사물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노안이 생기게 되는데, 근시를 교정하여 정시를 만들어 놓은 경우에 노안이 일찍 생기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근시를 교정하고 난 뒤에 눈의 굴절력이 다시 근시 상태로 되돌아 가는 ‘퇴행’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시력교정술을 할 때 경도의 근시보다 고도근시에서 각막을 더 많이 깎아내기 때문에 고도근시에서 퇴행이 더 흔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퇴행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각막의 두께가 충분히 남아 있다면 재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고,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이용하여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시력을 지켜주는 눈 운동법이 있을까?

엄밀히 말해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눈 운동법은 없다. 보통 소개되고 있는 눈 운동법이라는 것은 질환의 예방 차원이라기 보다는 과도한 눈 피로로부터 눈을 쉬게 하는 효과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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