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으로 우리의 행복을 스스로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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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이 행복하다’, ‘성공한 사람이 행복하다’, 우리가 흔히 듣고 생각하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행복 과학의 연구들은 흥미롭게도 행복한 사람이 건강하다’,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우리의 일반적인 사고에 있어 인생의 목표는 행복 추구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행복해야만 건강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즉 행복해야만 행복추구라는 인생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행복과학 연구의 연속되는 결과들이다. 행복은 인생의 결과물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훈련하고 키워야만 하는 과제라는 것이다.

행복이 건강을 부른다?

 몇 년 전 시행된 흥미로운 연구 중 행복과 건강에 상관관계에 대한 논문이 있다. 수녀분들이 20대 수녀원 시절 쓰신 일기의 내용을 분석하여 행복감과 연관된 표현이 어느 정도 많은가에 따라 나누어 수명과의 상관관계를 보았다. 결과에서는 일기에 행복감에 대한 언급이 많은 사람이 오래 살았다고 나타났다. 즉, 행복해야 건강하고 장수하는 것이다. 

행복감, 그리고 성공

 

 행복감, 즉 긍정적인 감정 (Positive affect)이 그 사람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도 상당한 양의 연구가 되어있다. 이들을 분석한 연구를 보면 행복한 사람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살고, 여러 상황에 대한 적응 능력이 뛰어나며, 결국 성공에 이르는 결과를 보여 준다. 여기서 성공이라는 것은 결혼, 인간관계, 수입, 업무 능력, 그리고 건강에 관한 것이다.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이며 그 성공은 행복감을 가중시켜 더 큰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보는 만큼 행복이 보인다.

 

 

긍정 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행복하게 만드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결과들은 또 한 번 우리의 예상과 벗어난다. 소득수준, 나이, 성별,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인 삶의 지표들과 실제로 행복과의 연관성이 적다는 것이다. 이들은 행복에 대해 고작 15%도 설명해주지 못한다.

 

이는 객관적인 상황 자체보다도 그 상황을 어떻게 인식(perception)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인데, 그 인식의 스타일이 유전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다. 즉, 우리 유전자 안에 내 뇌가 긍정적인 인식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정보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유전자가 모두 같은 일란성 쌍둥이가 떨어져 다른 환경에서 자라는 경우 각 쌍둥이가 느끼는 행복에 대한 인지 스타일을 보면 환경적 조건의 차이가 없이 상당히 유사한 스타일을 보이는 것으로 연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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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연습하자

행복이 연습으로 얻어질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서적 휴먼 네트워크가 얼마나 잘 구성되어 있는지 여부이다. 내가 속마음을 편히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고, 위로 받을 수 있거나 또한 내가 위로 해줄 수 있는 사람, 커뮤니티 존재 여부가 행복의 기본적인 요소이다. 바쁜 비즈니스 활동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정작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친구는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진정한 친구를 사귀자

 

불행한 사람의 극단적인 행동이 자살이다. 자살은 남자에게 많을까, 아니면 여자에게 많을까? 많은 사람들은 여성의 자살률이 높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남자에게서 높다. 특히 60세 이상 남자는 자살률 증가가 현저하다.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비즈니스 활동을 많이 하는 남자에게서 정서적 휴먼 네트워크가 약하거나 부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으나 의지하고 쉴 수 있는 일차적인 따뜻한 만남이 없다. 여자의 경우, 특히 가사 업무를 주로 하는 주부는 여자 형제든 가까운 이웃이든 비즈니스 이슈가 없는 일차적 관계가 존재하고, 비즈니스 활동이 중단되었을 때 변화가 적다. 그러나 남자의 경우는 비즈니스 활동 은퇴 시 상실감이 더 크고 그것을 공유할 대안이 없는 경우가 존재하는 것이다.

 

친구와 가족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하고 있는가? 친한 사람이 있다면 나이는 어떠한가? 고령화 사회에서 현명한 사람은 자기보다 ‘어린 친구’를 만드는데 투자해야 한다. 10년~20년 아래 친한 친구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은 70~80세에 더 행복할 수 있다. ‘3차원 네트워크’, 즉 자기 나이 위, 동년배, 아래의 3차원으로 진정한 친구 네트워크가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평생 행복할 수 있는 든든한 자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행복일기를 쓰자

행복일기는 매우 단순하다. 일주일에 한 번, 예를 들면 주말에 5분 정도 시간을 내 일주일을 돌아보고 행복하고 감사했던 순간을 세 가지만 단순하게 적는 것이다. 이런 감사 일기를 꾸준히 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행복감이 커지고 스트레스에 저항력도 커진다는 것이 연구 에서 보고되고 있다. 스스로를 한 번 되돌아보자. 같은 일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지 않은지. 도움을 준 사람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잘 하는지. 운동이 몸에 좋은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나 실천하는 사람은 소수인 것처럼, 행복도 우리가 이미 아는 상식에 중요한 진실과 원칙들이 존재함을 연구들은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행복을 연습하는 방법

  • 당신이 받은 축복을 찾아보자.작은 것일지라도 친절한 행동을 해보자. 
  • 한 순간의 기쁨을 만끽하며 인생의 즐거움을 음미하자
  • 멘토에게, 그리고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를 표현하자.
  • 용서하는 법을 배우자.
  • 가족과 친구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자.
  • 신체 건강을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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