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입학 전 점검해야 할 건강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의 부모가 아이의 원활한 학교 적응을 위해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에서 자녀의 건강상태 확인은 아이의 원활한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부모가 꼭 해줘야 할 일이다.

 

(최종) 겨울 35. 우리 아이, 입학 전 점검해야 할 건강_네이버 게시

예방접종 내역 확인

아이들의 건강한 학교 생활을 위해서는 감염병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 어린이가 초등학교에 취학하는 만 6~7세는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점차 감소하는 시기이며, 교실에서의 단체생활은 감염병에 한 명만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이 스스로의 건강 뿐만 친구의 건강을 위해서도 입학 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모두 마쳤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 4~6세 때 받아야 하는 DTaP(5차), 폴리오(4차), MMR(2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2차) 예방접종을 완료하였는지 확인하고, 미접종 어린이에게는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학을 앞둔 어린이의 보호자는 입학 전에 어린이의 예방접종이 모두 완료되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 또는 모바일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4종의 예방접종 내역이 모두 확인되는 경우에는 교사가 학생의 예방접종 여부를 전산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교에 별도로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입학 전에 완료되어야 하는 예방접종 중 빠진 것이 있다면 입학 전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완료했지만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상에서 해당 내역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접종을 받았던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해야 하면 된다. 이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바로가기

시력 점검

시각계는 출생 당시에는 미성숙한 상태였다가 뇌와 시각계에 입력된 정보의 양과 질에 의해 변형되고 성숙된다. 0에 가깝던 신생아의 시력이 6개월 땐 0.1, 2세때 0.3이 되고, 6~7세 정도에 1.0의 정상시력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 시력 발달에 영향을 주는 질환을 적절히 치료해주지 못하면 약시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약시는 다른 안과적 질환이 없고 안과적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지만 교정시력이 동일한 연령대의 정상시력보다 낮거나 시력표에서 양쪽 눈의 교정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망막에 선명한 상이 맺힐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망막에 선명한 상이 맺히지 못하도록 하는 모든 질환은 약시를 유발할 수 있다. 그 중 사시는 약시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사시가 있을 때에는 두 눈이 보는 방향이 달라 1개의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게 된다. 대뇌 겉질은 이로 인한 혼동을 막기 위해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부터 오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억제하고 그 결과 시력 발달이 저하되게 된다. 사시가 있는 어린이는 햇빛에 한쪽 눈을 심하게 찡그리거나 TV를 근접해 시청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보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사시 외에도 약시를 유발하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근시·원시·난시와 같은 굴절이상이 있다. 굴절이상이 있으면 망막에 깨끗한 상이 맺히지 못하여 시력 발달에 필요한 자극을 충분히 얻을 수 없게 되어 약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안검하수나 안검 부종 등으로 인하여 한쪽 눈이 장기간 가려질 경우 그 눈의 시력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약시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은 잘 보이지 않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 아이들 스스로가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약시는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많은 경우에 치료될 수 있으나 너무 늦게 발견하면 치료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 안과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으며, 적어도 생후 1개월, 3세, 입학 전 등 최소한 세 번 정도는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치아 점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나이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새로 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만 6세 정도에 아래 앞니부터 흔들려서 빠지기 시작하고, 이 시기에 유치 어금니 뒤쪽에서 영구치가 새로 나온다.

 

우리나라 어린이의 유치에서 치아우식증(충치)은 매우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유치에 발생되는 우식증을 경험한 어린이의 비율이 8세에서 71.0%에 달하였다. 이러한 치아우식증에 대해 일부 보호자들은 ‘어차피 빠질 치아인데 고쳐야 하나’라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기도 한다. 하지만 유치는 저작 · 발음 · 턱 성장 · 심미적인 역할 등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치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튼튼한 영구치를 기대할수 없기 때문에 유치 또한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6개월에 한 번씩 치과 검진을 받아 충치나 치열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각 분야 전문가의 검토를 받아 과학적 기반에 근거한 것으로
과학적 연구결과와 출판된 논문 등 분명한 정보의 출처를 갖습니다.

영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무단 배포 및 복제를 금합니다. 인용 및 배포를 원하는 경우에는 출처를 표기해야 하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로(740-8996) 연락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