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당분 함량, 과일마다 제각기 달라…체중·혈당 조절 시 유의

과일의 당분 함량은 과일마다 제각기 다르므로, 체중이나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과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 News1 조희연 기자과일의 당분 함량은 과일마다 제각기 다르다. 따라서 체중이나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과일 섭취에도 주의해야 한다.

미국 농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당분 함량이 높은 과일과 낮은 과일을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단 과일은 건강상 유익한 점이 많고, 당분 함량 역시 과일 치고 높다는 것이므로 먹어야 할 과일과 먹지 말아야 할 과일로 나눈 것은 아니다.

1. 당분 함량이 낮은 과일= 라즈베리, 블랙베리, 크랜베리, 레몬, 라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처럼 당분이 적게 들어있는 과일은 반대로 항산화성분이나 파이토뉴트리언트와 같이 영양적 가치가 높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베리류는 지방, 탄수화물, 칼로리가 낮은 반면 비타민, 식이섬유, 각종 미네랄과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심장질환과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2. 당분 함량이 보통인 과일= 적당한 양의 당분이 들어있는 과일로는 사과, 딸기, 수박, 복숭아, 파파야, 블루베리, 멜론, 구아바, 살구 등이 있다. 흔히 먹는 과일 중 하나인 사과는 혈당지수가 레몬이나 일부 베리류보다는 약간 높지만 건강상 유익한 측면이 많으므로 매일 먹는 것이 좋다. 하루 1개 정도는 오히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3. 당분 함량이 높은 과일= 당분이 많이 들어간 과일로는 오렌지, 키위, 자두, 배, 파인애플 등이 있다. 오렌지는 신맛과 단맛이 함께 나기 때문에 당분이 적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오히려 사과보다 높다. 하지만 비타민 C, 칼륨, 엽산, 티아민 등의 좋은 공급원인데다 과일 치고 높다는 의미이므로 혈당지수 때문에 섭취량을 엄격히 제한할 필요는 없다.

4. 당분 함량이 매우 높은 과일= 당분이 매우 높은 과일로는 체리, 포도, 망고, 석류, 바나나, 무화과, 말린 과일 등이 있다. 단 과일의 시큼한 맛을 상쇄하기 위해 설탕을 더하지 않은 말린 베리류라면 당분 함량을 걱정하지 않고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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