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보건당국이 중남미에서 유행하던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됨에 따라 감염병 정보 및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소두증 아이 출산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를 중심으로 캐나다와 칠레를 제외한 미주대륙 21개 국가에 전파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 유입된 사례는 없지만 지카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경로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의해 감염된다.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국내 감염 가능성은.
“아직까지 국내 감염사례 및 해외 유입사례가 보고가 없으며 유행국가에 여행할 경우만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유행지역은.
“최근 2개월 이내 환자 발생보고가 있는 국가는 중남미 21개, 아프리카 1개, 아시아 1개, 태평양 섬지역 1개 국가다. 해당 국가에서는 특별히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위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최신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또는 해외여행질병정보사이트(http://travelinfo.cdc.go.kr/travelinfo/ jsp_travelinfo/home/main/main.j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은.
“보통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3~7일이 지나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잠복기는 2주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이 있고 그 외 근육통, 두통, 안구통,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며 3~7일 정도 지속될 수 있고 중증 합병증은 드물고 사망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
-어떻게 예방하나.
“현재까지 예방접종은 없다.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활동 시 모기기피제 사용, 긴소매, 긴바지 착용을 하고 수면시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부인데 나와 태아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로의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여행이 불가피한 경우는 여행전 의사의 상담을 받고 여행국가에서 모기 회피에 대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중 발생국가를 다녀왔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여행에서 돌아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관절염, 충혈 등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으면서 해외 여행력을 꼭 얘기 해야 한다. 태아에게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에서 산전 진찰을 통해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모기기피제가 임신부에게도 안전한가.
“각국에서 허가된 모기기피제의 경우 임신부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다만 제품별로 사용법의 차이와 주의사항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이 필요하고 모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치료 완료 후 최소 1개월 동안은 헌혈하지 않아야 한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