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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예방 캘린더 *자료=데톨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독감·식중독·알레르기성 비염·장염·A형 간염 등 바이러스 등 여러 감염병이 올해도 당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손씻기’ 등 기본적인 건강 수칙만 잘 실천하면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박준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14일 “계절별로 다양한 감염질환의 위험이 있지만 몇 가지 생활 수칙을 실천할 경우 많은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며 “특히 비누나 항균 손 세정제를 활용한 올바른 손씻기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감염질환을 50~70%까지 예방하는 셀프 백신과 같다”고 말했다.
△ 1월 독감
독감은 고열·근육통을 수반하며 심하면 폐렴으로 이어진다. 독감 바이러스는 딱딱한 물체에서는 약 24시간까지 생존한다. 접촉 감염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를 비롯한 개인 위생수칙 실천이 중요하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시 입을 가리는 예절이 필요하다.
△ 2월 식중독(노로바이러스)
겨울철 식중독 환자는 대부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다. 굴·가리비 등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접촉’에 의한 감염도 빈번하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3월 A형 간염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진다. 음식물 조리 시 주의하는 것 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낮춘다. 화장실 사용 후나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 것도 예방법. 해외여행 전 A형 간염 예방백신을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 4월 황사·환경성 질환
황사·미세먼지는 비염·기관지염·천식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결막염·안구건조증 등 안질환 등을 유발한다.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렌즈보다는 안경이 좋다. 귀가 후에는 입 안과 얼굴· 손 세척에 신경써야 한다.
△ 5월 수두
수두는 수포에서 나오는 액·침 또는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가능한 감염자와 한 공간에 있지 말아야 한다. 만약 아이가 감염됐다면 수건·세면도구·장난감 등은 환부나 침이 직접 닿았을 가능성이 높아 잘 세척해 말려야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다.
△ 6월 식중독
식중독이 늘어나는 시기인 6월에는 식재료와 도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해 식재료 부패가 활발할 수 있어 음식물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시 아이스박스를 사용해야 한다.
△ 7월 유행성 눈병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고, 비누와 물을 사용할 수 없다면 알코올 성분이 60% 이상인 손세정제 사용이 권장된다.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고, 개인 소지품에 해당하는 수건·베개·담요·안약·화장품 등은 타인과 공유하지 않는다.
△8월 레지오넬라증
건물 냉각탑수·에어컨·샤워기·수도꼭지 등의 오염된 물 속 균이 인체에 흡입되면서 발병한다. 가정에서는 에어컨 필터를 소독하는 등의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흡연자나 폐질환자의 발병위험이 높다.
△ 9월 알레르기성 비염
집먼지 진드기·꽃가루 등 외부요인이 원인이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라면 코 점막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 주기적으로 침구류를 청소하고 외부 출입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10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의 기침·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된다. 기침 에티켓을 지키고 손을 자주 씻는 등의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영유아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식기·수건·장난감 등 개인 용품은 따로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 11월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는 진드기 유충에게 물려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 야외 활동시 긴 소매의 옷과 양말로 몸을 보호하고 피부를 노출하게 되는 경우 진드기 방충제를 발라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 12월 겨울철 장염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아데노 바이러스 등은 겨울철에도 생존기간이 길고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하다.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철 실내 위생 점검에 더욱 힘써야 한다. 손씻기 등이 도움이 된다.
kimsy@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