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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인제대학교백병원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새해를 맞아 건강관리가 화두다. ‘첫째 재산은 건강’이고, ‘건강이 재산 보다 낫다’는 서양속담처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바로 건강이다.
건강관리에 앞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현재 걱정되는 증상이 있다면 그에 맞는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게 우선. 하루 7~8시간 수면을 비롯해 △아침식사 챙겨먹기 △간식 안먹기 △적절한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음주 △비흡연 등 ‘건강습관’만 잘 지켜도 수명이 연장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7일 박승국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으로 건강관리법을 알아봤다.
◇ 10대 ‘근골격’·20~30대 ‘음주’ 질환 주의
10대라면 충분한 수면과 고른 영양섭취, 활발한 활동이 필요하다. 학업시간이 많은 만큼 근골격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경추성 두통·척추측만증·뒷목통증 등의 예방을 위해 바른자세와 반복적인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20~30대에는 ‘음주’ 관리가 요구된다. 의학적 건강 음주 기준은 주종 불문 남자는 하루 4잔, 여자는 3잔 이내다. 이를 초과하면 ‘과음’이다. 체력적으로 왕성한 시기인 만큼 다양한 운동이 권장된다. 성경험이 있다면 20세부터 3년에 한번 자궁경부암 검진이 추천된다. 혈압측정과 체질량지수를 이용해 저체중 또는 비만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40~50대 ‘검진’·60대 이상 ‘근력운동’
40대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건강검진이 권장된다. 위암은 40~74세까지 위내시경을 2년 주기로, 대장암은 45~80세까지 분별잠혈검사를 1년 주기로 권한다. 유방암은 유방촬영술을 40~69세까지 2년 주기로, 자궁경부암은 20~75세까지 3년 주기로 권장한다.
간암은 B형·C형간염·알코올성 간경화 등이 있는 고위험군인 경우 40세 이상부터 6개월에 한번 간초음파와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폐암은 30년 이상 담배를 한갑 이상 피웠다면 55~75세까지 매년 저선량흉부 CT를 권유한다.
이 연령대에는 비만유병률이 높아 체질량지수(BMI)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18.5 미만은 ‘저체중’, 18.5~23 미만은 ‘정상체중’, 23~25 미만은 ‘과체중’, 25 이상은 ‘비만’, 30 이상은 ‘심한 비만’이다.
신체 상태에 맞지 않는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만큼 혈압이나 고지혈증·혈당검사 등을 통해 본인 위험인자를 먼저 확인해야 하고, 뇌혈관이나 심장혈관 검사 등도 의사와 상의해 받아볼 필요가 있다.
60대 이상은 걷기와 수중운동·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방법이 권장된다. 두발서기·한발서기·직선 걷기·태극권 등의 평형성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 된다. 단 골절 발생은 주의해야 한다. 여성은 골밀도 검사가 필요하다. 특별한 질병이 없더라도 독감과 폐렴구균·대상포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kimsy@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