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지난 1년간 인플루엔자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60% 이상은 어린이·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8월31일부터 올해 8월29일까지 2014~2015절기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이 기간 인플루엔자 감염은 2월과 3월 두 번의 정점을 보이며 15주간(2015년 1월11일~2015년 4월25일) 유행했다.
1월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월14일(48.1/1000명, 7주에 해당), 3월16일(41.6/1000명, 15주에 해당)을 전후로 높은 발생을 보였다.
지난 7월 홍콩에서 발생한 인플루엔자 유행과 관련해 당국은 한달여간 한시적으로 일일감시를 운영했는데 우리나라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0~6세 연령군이 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7~18세 22% 순이었다. 0~18세 소아·청소년 연령층이 전체 발생의 62%를 차지하는 셈이다.
19~49세는 19%, 50~64세는 13%, 65세 이상은 6%를 점유했다.
중부권, 충청권, 호남권 및 영남권 4개 권역으로 구분해 인플루엔자 발생 분율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은 전국과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중부권과 충청권은 전국 유행정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호남권과 영남권은 낮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3N2)가 836건(52.0%), B 597건(37.1%), A(H1N1)pdm09가 176건(10.9%) 확인됐다. 전체적인 유행규모는 작년보다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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