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자유형 배우기, ‘잘못된’ 수영 상식 바로잡기…”수영하면 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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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이 누구에게나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 수영을 하면 좋은 사람이 있고 오히려 나쁜 사람도 있다.

수영을 많이 하면 어깨가 넓어진다?

수영을 하면 어깨가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 굽어 있던 어깨가 펴지는 것이다. 오히려 수영을 하면 어깨를 많이 회전하게 돼 어깨 근육이 발달하고 어깨 관절의 긴장이 풀어져 균형 있는 어깨를 만들 수 있다. 수영은 몸의 모양을 매끄럽고 유연하게 만들어주며, 목·허리·어깨 등 관절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유연성을 길러 자세교정에 도움이 된다.

수영을 하면 살이 빠진다?

수영을 하면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지만 살은 쉽게 빠지지 않는다. 수영이 지나치게 ‘고강도’ 운동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목적의 유산소 운동은 1주일에 3회 이상 숨이 약간 찰 정도로 40분 이상 꾸준히 해야 하는데, 수영은 40분까지 계속하기 힘들다.

수영장의 수온도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요인이다. 수영장의 수온은 24℃ 내외로, 사람의 체온 보다 12℃ 정도 낮다. 사람은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열이 발생해 글리코겐을 소모한 뒤 지방을 태우는 에너지 대사를 하게 되는데, 낮은 온도에서는 이 과정이 방해를 받는다. 따라서 수영은 다른 유산소 운동보다 지방이나 에너지 대사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오히려 차가운 물 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피하지방을 몸 안에 축적시키는 신체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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